野 당대표 후보 이재명·강훈식·박용진..강·박 "단일화 논의"[영상]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2022. 7. 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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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이재명·강훈식·박용진 후보의 삼파전으로 압축됐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 나머지 두 후보가 바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기로 밝히면서 반명(反이재명)연대가 구축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 후보로 이재명, 강훈식, 박용진 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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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예비경선서 당대표 3인, 최고위원 8인 후보로 선출
이재명 "총선·대선 이기도록 확실하게 전국 정당화"
'反이재명' 연대 관전 포인트…강·박 단일화에 긍정적
최고위원 후보 장경태, 박찬대, 고영인, 서영교, 고민정, 정청래, 송갑석,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선출된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이재명·강훈식·박용진 후보의 삼파전으로 압축됐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 나머지 두 후보가 바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기로 밝히면서 반명(反이재명)연대가 구축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 후보로 이재명, 강훈식, 박용진 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투표 70%와 여론조사 30%로 진행됐다. 중앙위원 총 383명 중 344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89.82%)했다. 각 후보의 득표율과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어대명 기류 속에 이 의원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의원은 결과 발표 뒤 "중앙위와 당원,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이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반사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모아 유능한 대안 정당을 만들라는 뜻으로 이해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확실하게 전국 정당화 하겠다"라며 "치열한 본 경선이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민주당의 발전을 논의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대회에서 컷오프에 통과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당대표 후보, 장경태,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 우상호 비대위원장, 도종환 중앙당 선관위원장, 고영인, 서영교, 고민정, 정청래,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 윤창원 기자


함께 본선에 오르게 된 강훈식 의원은 "승리를 위한 새로운 파격이 시작됐다. 순풍에서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기세를 몰아 새 변화의 바람을 만들고 혁신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진 의원도 "당내 기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제가 이번 본경선에 올라가게 된 것은 민주당을 혁신해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떠들썩한 전당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당장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의원에 맞선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 빠른 시간 내 강 후보와 함께 단일화 관련 논의를 할 것이다. 오늘 긴밀한 통화를 할 것"이라며 "포용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강 후보와 스크럼을 짜서 민주당 대이변의 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박 의원과) 시기는 논의해 보겠다"면서도 "선거 과정에서 너무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셨고, 고생한 분들 많아서 저의 거취, 단일화 문제를 저 혼자 통화로 끝낼 수 없다. 누가 봐도 민주당을 위한 과정이구나 이런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7명의 후보가 도전한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장경태, 박찬대, 고영인, 서영교, 고민정, 정청래, 송갑석, 윤영찬 등 8명의 현역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최고위원은 5명을 선출하는데 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가 고르게 최고위원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선출된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다음달 28일에 치러지는 전당대회까지 치열한 경쟁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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