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나 혼자 산다'.. 1인가구 비중, 3년째 전국 1위
대전 지역 1인 가구 비중이 3년째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도 7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지난해 대전 1인 가구는 24만93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대전 전체 인구 중 37.6%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이 비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서울(36.8%), 충북·강원(36.3%), 경북(36%), 충남(35.8%) 등의 순이었다.
대전 1인 가구 비율은 3년 연속 전국 1위로, '2019년 33.7%→2020년 36.3%→2021년 37.6%'로 매년 증가세로 나타났다.
대전은 특히 청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대전의 청년(만 19-39세) 1인 가구는 총 10만5451가구로, 전체 인구 중 46.1%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전 청년 1인 가구는 총 11만942명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국 1인 가구는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었으며 전체 가구 비중의 33.4%를 차지했다.
특히 60대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하며 모든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의 1인 가구는 18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16만400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전 지역 고령자(65세 이상) 1인 가구는 4만6000가구며, 전체의 7.2% 비율로 집계됐다. 세종은 4.4%(6000가구)로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충남은 10.1%(9만2000가구), 충북은 9.8%(6만 8000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총인구는 5173만8000명으로 전년(5182만명) 대비 0.2% 감소했다.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 자연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 귀국했던 내국인 인구가 다시 유출되고, 외국인 인구도 줄면서 지난해 총인구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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