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강훈식·박용진 "민주당 혁신해야"..반명계 단일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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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8·28 전당대회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재명·강훈식·박용진 의원이 민주당의 혁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반명(반 이재명)계인 강훈식, 박용진 의원이 본격적으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함에 따라 본경선은 일대일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다시 모아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는 민주당을 통해 민주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전국 정당화를 확실히 해나가겠다"며 "치열한 본경선이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민주당의 발전방향을 논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강 의원은 "승리를 위한 새로운 파격이 시작됐다"며 "충청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저를 선택해준 분들은 당의 혁신을 바라고 당의 미래를 열라는 명령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이 수도권 정당이 아니라 전국 정당이 됐음을 이번 컷오프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컷오프 이후 하자는 입장이었으니 논의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일화의 목적에 대해서는 "박 의원만 생각한다면 이 의원 견제라고 보일 수 있지만 저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추후 깊게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박 의원은 "당내 기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제가 본경선에 올라가게 된 것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고 혁신을 통해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들썩들썩한 전당대회가 되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이 정말 확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사회 연대정당 민주당을 만들어 반드시 총선 승리, 대선을 다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컷오프 이후 논의하자고 했었고 저는 단일화에 대해 시종일관 열려있었고 적극적이었다"며 "빠른 시간 내에 강 의원과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변화해야 이기고 혁신해야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용 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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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