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분기매출 첫 감소.. 광고 부진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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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스(메타)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실적이 감소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288억달러(약 37조661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메타와 마찬가지로 광고 매출이 수익 대부분인 알파벳도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 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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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경기침체 진입한 듯"
메타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가의 전망치(289억달러)보다도 밑돌았다. 세 분기 연속 순이익 감소도 201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광고 사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경기침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이 1분기보다 더 나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견조하게 유지됐으나, 광고 매출 감소가 발목을 잡았다. 메타는 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가 19억700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00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DAU 감소를 예상한 월가의 전망을 뛰어넘었다. 광고 매출은 같은 기간 14% 하락했다.
전체적인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트위터와 스냅은 이번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메타와 마찬가지로 광고 매출이 수익 대부분인 알파벳도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 12%를 기록했다.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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