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왜 공개적으로 말해"..신입 공무원 가슴 발로 차고 폭언한 민원인

이정화 에디터 2022. 7. 28.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28일) 동래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쯤 민원인 B 씨는 주민센터를 찾아와 구청 소속 공무원 A 씨에게 민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제 근무 6개월 차였던 A 씨는 B 씨를 따라 나가 사과했으나, B 씨는 A 씨를 무릎 꿇린 뒤 가슴을 발로 차고 "볼펜으로 눈을 파버리겠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부산 동래구청 소속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28일) 동래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쯤 민원인 B 씨는 주민센터를 찾아와 구청 소속 공무원 A 씨에게 민원을 요청했습니다.

A 씨는 민원 해결 취지에서 사무장에게 구두 보고했으나 이를 지켜보던 B 씨는 자신의 개인사를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화를 내며 A 씨를 주차장으로 불러냈습니다.

이제 근무 6개월 차였던 A 씨는 B 씨를 따라 나가 사과했으나, B 씨는 A 씨를 무릎 꿇린 뒤 가슴을 발로 차고 "볼펜으로 눈을 파버리겠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폭행 이후 A 씨는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공무원은 노조 게시판에 게시글을 올려 '복지담당직원이 악성 민원인에게 폭행당했다. 직원을 무릎 꿇리고 가슴팍을 발로 차고. 너무나도 반인륜적인 사건'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너무 분하다 ' '회의감이 든다' 는 등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동래구청 측은 A 씨와 상의 후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B 씨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원인에 의한 공무원 피해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살펴보면 폭언, 협박, 폭행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는 2018년 3만 4484건, 2019년 3만 8054건, 2020년 4만 6079건으로 매년 증가한 바 있습니다.

피해 방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행안부는 지난 12일부터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시행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민원 처리 담당자를 보호할 자치법규를 마련하도록 했으나 아직 부산에서는 이번 개정안에 근거한 조례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