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불교, 미얀마 반군부인사 사형 한목소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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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가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다.
28일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는 "지난 25일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4인에 대한 사형집행 소식은 국내외 모든 공동체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미얀마 군부의 민주 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은 국제법과 인권·법치에 대한 기만이며, 비난받아 마땅한 잔악무도한 폭력행위"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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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종교계가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다.
28일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는 "지난 25일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4인에 대한 사형집행 소식은 국내외 모든 공동체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미얀마 군부의 민주 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은 국제법과 인권·법치에 대한 기만이며, 비난받아 마땅한 잔악무도한 폭력행위"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는 2020년 총선결과에 따라 민간정부로 정권을 즉각 이양해야 한다"며 "한국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임과 동시에 아세안 대화 상대국으로 미얀마가 국제사회에서 마땅히 충족해야 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외교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이날 오후7시30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사형집행을 당한 민주화인사 4명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연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NCCK인권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교회개혁실천연대, 성서한국,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등 개신교계 18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1년 5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며 "지금까지 군부는 2100명 이상을 살해하고, 민주인사 4명을 사형집행했으며 1만4000명 이상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거나 체포했다. 이같은 참담함 속에서 다시 우리의 연대를 다짐하고, 억울하게 스러져간 수많은 이들의 넋을 기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NCCK인권센터 관계자는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생 직후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교회가 더불어 네트워크를 구성했다"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이웃종단(가톨릭·불교), 시민사회모임과 함께 다양한 연대행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이날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을 규탄하고 군부 퇴진을 촉구했다. 미얀마 대사관에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에 대한 입장서도 전달했다.
조계종 사노위는 "불탑과 불상이 있고 수행자들의 수행처가 곳곳에 있는 자비의 나라 미얀마에서 부처님의 계율 중 첫 번째인 살생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며 "민간인 살상과 구속에 이어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 집행으로 미얀마 군부의 반민주적 행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돌아가신 민주인사분들에 대한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기도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민족민주동맹(NLD) 전 의원과 민주화 운동가 등 반정부 인사 4명에 대한 사형을 지난 23일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미얀마에서 정치적 반체제 인사에 사형이 집행된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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