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韓 기준금리 3% '유력'..8월 빅스텝 가능성은?

이한나 기자 2022. 7.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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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우리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우리 금융시장에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걱정이 큽니다. 

그래서 한국은행도 당분간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선까지 또 얼마나 올릴지에 관심이 높습니다. 

이한나 기자, 한미 금리 역전이 당장 다음 달 열리는 금통위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봐야겠죠?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진 건 2년 반 만입니다. 

우리 주식과 채권 시장에 투자한 외국 자본들이 더 높은 금리를 주는 미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한은이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배경이고, 다음 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되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럼 다음 달에 금통위가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릴까요?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 에둘러 표현하던 이전 총재와는 달리 솔직한 화법으로 통화정책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이번 달 빅스텝을 밟은 뒤 이 총재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3일) : 금리를 당분간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베이비스텝 배경엔 빅스텝을 또 밟으면 민간소비, 이자부담, 수출에 악영향, 즉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걱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국 종합해보면 다음 달, 그리고 10월, 11월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가 3번 열리는데, 베이비스텝을 밟으면서 연말에 기준금리가 3%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금통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우선 물가입니다.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다음 달 초에 나오는 소비자 물가가 6%로 치솟게 되면 빅스텝으로 갈 가능성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환율입니다. 

이번 한미 금리 역전에 당장 자본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강달러 여파로 원화 가치 약세가 지속될 경우 물가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칠 변수 중 하나입니다. 

[앵커] 

이힌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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