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국 가정 연간 에너지요금 610만원..연초 대비 3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가스값 등이 치솟으면서 올겨울이 되면 영국 가정의 연간 에너지요금이 연초의 3배로 치솟을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인 BFY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 연간 에너지(가스+전기) 지출액은 올 연말 평균 3천850파운드(약 609만7천6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가스값 등이 치솟으면서 올겨울이 되면 영국 가정의 연간 에너지요금이 연초의 3배로 치솟을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인 BFY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 연간 에너지(가스+전기) 지출액은 올 연말 평균 3천850파운드(약 609만7천6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3배로 뛰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영국 가정 연간 에너지 요금은 현재도 역대 최대 수준인 1천971파운드(312만4천800원)인데, 10월에는 3천420파운드(542만2천원)로 뛰고 연말께는 3천850파운드로 더 오른다는 것이다.
BFY는 특히 겨울에 각 가정의 에너지 소비가 집중되는데, 내년 1월 한 달에만 가정의 평균 에너지 사용료는 500파운드(약 79만2천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긴급히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영국의 수백만 가구가 재정적으로 곤란한 지경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가 이날 당초 예고한 대로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최대 용량의 약 20%로 줄인 뒤 영국의 가스 도매 선물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영국 가스 가격은 지난해 말 섬(therm·영국 열량측정 단위)당 400펜스였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올 3월 초에는 2배 수준인 800펜스까지 치솟았다.
영국 의원들은 26일 정부가 에너지 지출비를 보조해 주지 않으면 영국인 수백만 명이 감당할 수 없는 빚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맞서 자국의 가스 등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고 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으며 에너지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 겨울철에는 배급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선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낮지만 유럽 가스 도매시장의 가격 상승은 영국 가스값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가디언은 진단했다.
kjw@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