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소음에 평산마을 주민 '맞대응'

이정훈 2022. 7. 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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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한 주민이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가 집회·시위를 하면서 시끄럽게 노래를 틀자, 불경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평산마을 주민 박모(46) 씨는 지난 27일부터 집 앞에 대형 스피커를 설치하고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가 집회하며 시끄러운 노래를 틀고, 욕설을 하는 등 소음을 낼 때마다 불경 녹음을 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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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웃, 반대단체 요란한 노래·욕설 맞서 스피커로 불경 틀어
평산마을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한 주민이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가 집회·시위를 하면서 시끄럽게 노래를 틀자, 불경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평산마을 주민 박모(46) 씨는 지난 27일부터 집 앞에 대형 스피커를 설치하고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가 집회하며 시끄러운 노래를 틀고, 욕설을 하는 등 소음을 낼 때마다 불경 녹음을 틀기 시작했다.

박 씨 집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있으면서 반대 단체가 단골로 집회·시위 장소를 하는 평산마을 마을버스 정류장 바로 맞은 편에 있다.

박 씨는 28일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문 전 대통령 반대 측에서 거의 매일 집회·시위를 하면서 찬송가를 틀고, 욕을 해 너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아는 지인과 협의해 제가 좋아하는 불경 등 노래를 어제(27일)부터 틀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인한테서 빌린 대형 스피커를 집 앞에 설치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가 내는 노래소리, 욕설 등 소음이 심할 때 불경을 튼다"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려는 몸부림이라고 봐 달라"고 호소했다.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반대 시위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지난 17일 낮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모여 문 전 대통령 수사, 전직 대통령 예우박탈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반대단체 회원들이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피켓 등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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