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추경 33억 삭감..박경귀 시장 공약사업 추진 난항

이시우 기자 2022. 7. 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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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이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시동을 걸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민선 7·8기 시장 이·취임식과 인수위원회 관련 예산이 전체 7000만원 중 4700만원이 삭감됐고 아산시민 한마음체육대회 6억원, 동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설계비 5000만원 등 모두 33억480만원의 예산이 삭감된 채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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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항 타당성 조사비, 아트밸리, 홍보 예산 등 반영 안돼
아산시의회.ⓒ 뉴스1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박경귀 아산시장이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시동을 걸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아산시의회는 지난 27일 제23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했다. 이번 예산안은 박 시장 취임 후 첫 편성된 예산으로 공약 실천을 위한 초기 예산이 반영됐다.

일반회계 1조5946억원 등 모두 1조7872억원의 예산안을 넘겨받은 아산시의회는 각 상임위의 심의를 거쳐 박 시장의 공약사업 관련 예산 등 33억480만원을 잘라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아산항 항만기본계획 반영 타당성 조사비’다. 박 시장은 선거 공약으로 아산만 국제 무역항 건설을 내세웠다. 공유수면을 매립해 첨단임해산업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아산만을 단계적으로 ‘트라이-포트’ 국제무역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아산항 건설을 오는 2024년 정부의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9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에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만기본계획 반영 타당성 조사비로 2억원을 편성했지만 전액 삭감됐다.

박경귀 아산시장.ⓒ 뉴스1

관광단지인 신정호 주변을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아트밸리’ 포럼 운영 예산 1000만원도 잘려나갔다. 또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2200만원, 조직진단 연구용역비 8000만원, 청소년 고전읽기대회 2500만원 등 신규 사업 예산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민선 8기 들어 이미 시행한 사업 예산도 지원받지 못했다. 소통 행정을 중시한 박 시장은 지난 13일부터 보름 동안 17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시는 간담회 운영 예산 3400만의 승인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민선 8기 홍보 예산도 잇따라 삭감됐다. 시정 홍보와 관련한 TV프로그램 유치 7000만원, 시정홍보 등 PPT제작 1000만원, 민선 8기 운영방향 홍보물 600만원도 의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밖에도 민선 7·8기 시장 이·취임식과 인수위원회 관련 예산이 전체 7000만원 중 4700만원이 삭감됐고 아산시민 한마음체육대회 6억원, 동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설계비 5000만원 등 모두 33억480만원의 예산이 삭감된 채 가결됐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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