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가스 가격 5년째 동결.. 내년엔 인상 불가피할 듯

김준용 기자 2022. 7. 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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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2017년 이후 5년째 동결됐다.

부산지역 도시가스 요금은 2016년 MJ당 1.9965원에서 이듬해인 2017년 2.0349 원으로 인상된 뒤 5년째 동결됐다.

시는 지난 14일 열린 '민생경제 안정 대책 회의'에서 일부 공공요금을 올해까지 동결하겠다고 발표했고, 최근 잇따른 원자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가계 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도시가스 가격 동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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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설비 연한 늘리고, 내년 요금 산정에 인상 요인 반영

부산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2017년 이후 5년째 동결됐다. 다만 내년에는 높은 물가상승에 따라 인상될 여지가 높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도시 가스 요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의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 당 2.0349 원으로 유지된다. 부산지역 도시가스 요금은 2016년 MJ당 1.9965원에서 이듬해인 2017년 2.0349 원으로 인상된 뒤 5년째 동결됐다. 시는 지난 14일 열린 ‘민생경제 안정 대책 회의’에서 일부 공공요금을 올해까지 동결하겠다고 발표했고, 최근 잇따른 원자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가계 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도시가스 가격 동결에 나섰다.

내년에는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시가 지난 5월 진행한 ‘2022년 도시가스 요금 결정’을 위한 외부기관 용역에서 높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자재비 상승, 최저임금 상승, 공급관 수선비 등을 포함해 전체 102억 원 상당(2.1981/MJ)의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와 도시가스는 도시가스 공급설비 연수를 기존 20년에서 25년으로 올리는 등 감가상각 비용으로 약 78억 원을 낮췄고, 나머지 25억 원 상당은 내년 요금 산정에 반영하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올해 요금이 동결됐다.

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업체 측에서 올해 요금 동결에 난색을 표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서민 경제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까지는 요금을 올리지 않는 데 동의해 극적으로 요금 동결이 타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보급률 96.8%를 기록한 부산의 도시가스 공급비용은 전국 7대 특별·광역시 기준 대전(2.5210/MJ)과 대구(2.1474/MJ)에 이어 3번째로 비싼 수준이다. 부산에 이어 광주(1.9591/MJ) 서울(1.7003/MJ) 인천(1.6141/MJ)의 도시가스 공급비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싼 곳은 울산(0.9881/MJ)으로, 이는 산업용 가스가 대규모로 공급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도시가스 관계자들이 주택가에서 도시가스 배관 공사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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