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美, IPEF 본 협상 9월 시작 기대..의제협의 진전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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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본 협상개시 시점과 관련해 "미국은 9월 있을 각료회의 때 시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입장"이라며 "8월 작업상황이 얼마나 진전을 이루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이날 IPEF 진행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 분야도 4개 필러로 진행하다보니 진도가 조금씩 다른 상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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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관계 악화 우려에는 "대중 산업통상관계 안정화 중요"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본 협상개시 시점과 관련해 "미국은 9월 있을 각료회의 때 시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입장"이라며 "8월 작업상황이 얼마나 진전을 이루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이날 IPEF 진행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 분야도 4개 필러로 진행하다보니 진도가 조금씩 다른 상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한 IPEF는 무역뿐만 아니라 디지털 경제,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높은 노동·환경 기준의 무역체제, 공급망 안보 구축, 친환경에너지 공동 투자, 공정한 자유무역환경 조성 등을 망라하는 보다 포괄적인 경제 협력체제다. GDP와 인구 기준 규모면으로 봤을 때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PTT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보다 큰 경제블록으로 우리나라 세계 교역의 40%를 차지한다.
'가치 동맹' 성격의 클럽형 협의체인 IPEF에는 한국, 미국, 호주,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피지 등 인도‧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이 참여했다.
인태지역 협력 강화를 위해 출범한 IPEF 협력분야는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 등 4개 필러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이들 4개 필러에 모두 협력을 검토 중이다.
안 본부장은 "아세안 국가들은 4개 필러(분야)에 전부 다 똑같은 수준으로 참여하겠다고는 하지 않고 있고, 일부 국가들은 두고 보겠다라는 입장"이라면서 "우리나라는 그런 차원에서 테크니컬적인 기술지원 등 많은 국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 그런 것들에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EF는 미·중 갈등 속 미 주도의 중국을 둘러싼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경제 협력체제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일종의 '견제 동맹' 성격으로 규정하는 시각도 있다. 자연스럽게 대중 관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 본부장은 "산업부 통상본부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산업통상 안정이 중요하다"면서 "지난달 초 WTO 각료회의에서 미 상무부장관과 양자회담을 했을 때도 공감을 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여러 정치외교적 분란을 우려해 한-중 간 산업통상 안정화를 위한 한중 FTA 2차 서비스협상을 심화하고 있다"며 "조만간 준비되면 양국 간 통상협의체를 공고히 해 FTA 채널과는 별도로 심도 있는 협력체계도 만들어 산업통상관계를 안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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