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혁신학교 폐지 안 해..미래학교 한 유형으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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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혁신학교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서 교육감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학교를 폐지하지 않겠다.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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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혁신학교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서 교육감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학교를 폐지하지 않겠다.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진보교육의 상징인 혁신학교는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체계에서 탈피,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학교 형태다. 전북의 경우 김승환 전 교육감이 취임한 이듬해인 지난 2011년부터 운영돼왔으며, 올해 6월 말 현재 총 85개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있다.
전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이었던 만큼, 혁신학교 지속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서거석 교육감이 전북형 미래학교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큰 변화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전북교육감직 인수위는 앞서 “혁신학교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었다. 서거석 교육감 역시 같은 입장을 피력했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도교육청이 내년도 혁신학교 모집 중단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면서 ‘혁신학교’가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부 교사들은 "12년간 이어온 혁신학교 공모 중단이 명백한 반민주적 행정 폭력"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날 서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서 교육감은 “이미 여러 차례 말했듯이 혁신학교의 기본 취지와 정신에 100% 공감하며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면서 “또 혁신학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학교와 교사들은 충분히 격려하고 배려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혁신학교에 지원되는 행·재정적 특혜, 인사상 혜택으로 혁신교육이 일반화되지 못했다. 무늬만 혁신학교인 곳이 없는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 곳은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받아들여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학교의 신규 공모 역시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신청을 받으려고 한다. 정확한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현재 미래학교에 대한 구체화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하지만 아쉽게도 미래학교에 대해서 연구를 하거나 관심을 가진 분들이 교육청에 많지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리면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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