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기도 겁나네"..패션 뷰티업계 2차 가격인상 러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자사 화장품 브랜드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일명 '갈색병 세럼'으로 불리는 에스티로더 대표 제품 어드밴스드 나이트리페어는 5% 올린다. '총알 립스틱'으로 유명한 맥도 일부 제품 가격을 5% 인상한다.
앞서 에스티로더그룹은 지난 1월1일부터 에스티로더·맥·바비브라운 등 화장품 브랜드 가격을 올렸다. 베스트셀러인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7만2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1000원 올랐다. 맥 역시 일부 립스틱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잇츠한불의 스킨케어 브랜드 잇츠스킨도 다음달 1일부터 스킨케어·클렌징 등 71개 제품 가격을 최대 6000원 인상한다. 뷰티&라이프 브랜드 아로마티카 다음달 1일부터 헤어케어·스킨케어 등 80여개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44% 올린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공통적으로 꼽힌다. 화장품의 원료인 수입 팜유 가격 급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입 팜유 가격은 세계 최대 팜유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제한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폴로 랄프로렌은 올해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1월 옥스포드 셔츠 등 인기 품목의 가격을 최대 32% 인상했고, 이달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앞서 '가성비'를 내세우던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들도 가격을 인상했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자라와 H&M도 올해 초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야나이 다다시 일본 유니클로 회장은 이번 가격 인상에 앞서 "원재료 가격이 2배, 심한 것은 3배까지 올랐다"며 "지금의 가격으로 의류를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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