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악성코드 공격 3분의 2는 이용자 정보 노려"

오규진 2022. 7. 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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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발견된 악성코드 가운데 3분의 2는 이용자 정보를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ASEC)가 수집한 악성코드·사이버 공격 통계를 바탕으로 '2022년 상반기 보안 위협 동향'을 28일 발표했다.

2차 공격을 목적으로 하는 백도어 악성코드는 1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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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상반기 보안위협 동향 발표.."환경·업종 가리지 않아"
악성코드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올해 상반기 발견된 악성코드 가운데 3분의 2는 이용자 정보를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ASEC)가 수집한 악성코드·사이버 공격 통계를 바탕으로 '2022년 상반기 보안 위협 동향'을 28일 발표했다.

ASEC에 따르면 전체 악성코드의 66.7%는 웹 브라우저 계정, 암호화폐 지갑, 이메일, 가상사설망(VPN) 클라이언트 등에서 정보를 탈취하는 '인포스틸러'였다.

2차 공격을 목적으로 하는 백도어 악성코드는 18%에 달했다. 뱅킹 악성코드(6.7%), 다운로더 악성코드(5.9%), 랜섬웨어 악성코드(2.5%)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악성코드 공격 10건 중 8건은 웹(41%)이나 애플리케이션(38%)을 향했다.

안랩은 애플리케이션과 웹 취약점을 노린 보안 위협이 클라우드와 전통적 서버 구성 등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보면 방송(17%), 게임개발(13%) 등 콘텐츠 분야에서 악성코드 공격 시도가 많았다. 교육(10%), 닷컴·IT 분야(9%) 순이었다.

안랩은 콘텐츠·미디어 종사자들이 외부와 협업이 상대적으로 잦다는 점을 해커들이 노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지표와 비교했을 때 공격 비중의 편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며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악성코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랩은 악성코드 예방을 위해 ▲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첨부파일 실행 자제 ▲ 오피스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인터넷 브라우저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을 제안했다.

조직 차원에서는 ▲ 보안 솔루션 활용 및 내부 임직원 보안 교육 실시 ▲ 관리자 계정에 대한 인증 이력 모니터링 ▲ 다중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랩 전성학 연구소장은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정 보안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cdc@yna.co.kr

통계로 보는 2022 상반기 보안 위협 동향 [안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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