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010' 바꾸는 통신중계기로 보이스피싱 가담 20대 구속

강수환 2022. 7. 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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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의 전화번호 시작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장비를 두고 통신 중계소를 운영하며 보이스피싱 범행을 도운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A씨는 이달 중순부터 일주일 동안 대전 동구 한 모텔에서 통신 중계소를 운영하며 해외에서 발신된 070 등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010)로 바꿔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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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한 휴대전화와 유심(USIM)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해외에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의 전화번호 시작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장비를 두고 통신 중계소를 운영하며 보이스피싱 범행을 도운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중순부터 일주일 동안 대전 동구 한 모텔에서 통신 중계소를 운영하며 해외에서 발신된 070 등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010)로 바꿔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A씨가 머물던 모텔에서 그를 체포하고, 휴대전화 48개와 유심(USIM) 100개 등을 압수했다.

A씨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일당으로부터 중계기 등 여러 통신장비를 받아 설치 및 관리하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계기를 통한 보이스피싱 전화로 인한 피해자는 12명으로 총 1억4천여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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