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민주화 인사' 사형집행 미얀마 군부 한목소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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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인사들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자 국제적 비판이 거센 가운데 국내 종교계도 규탄 목소리를 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8일 성명을 내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을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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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인사들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자 국제적 비판이 거센 가운데 국내 종교계도 규탄 목소리를 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8일 성명을 내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을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은 국제법과 인권, 법치에 대한 기만이며 비난받아 마땅한 잔악무도한 폭력행위"라며 "2022년 7월 25일은 미얀마 군부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CCK는 "현재 구금 중인 민주 인사 중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이 100여 명이 넘는다"며 "군부는 시민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을 전원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한국 정부에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이자 아세안 대화 상대국으로써 미얀마가 국제사회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외교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얀마 군부의 사형 집행을 비판하고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조계종 사노위는 규탄 입장을 발표한 뒤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에 대한 입장서'를 대사관에 전달했다.
NCCK인권센터와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청년아카데미 등 개신교계 18개 단체가 함께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미얀마 군부 폭력으로 숨진 인사들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연다.
기독교행동은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한국 교회 공동체와 그리스도인들의 연대가 확장되는 깊은 성찰과 다짐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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