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불확실성 해소에 국채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3.130%(종합)

홍유담 2022. 7. 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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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2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물가정점', '경기침체 아님', '금리 인상 강도 조절' 등의 발언에 시장의 안도감이 높아졌다"며 "당장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우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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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상승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2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3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01%로 8.0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2bp 상승, 1.4bp 상승으로 연 3.182%, 연 3.15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55%로 6.0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7bp 상승, 5.3bp 상승으로 연 3.092%, 연 3.046%를 기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린 2.25∼2.50%로 결정했다.

2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이지만, 이를 예상했던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안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9월 회의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발언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스탠스가 더욱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면서 (나중에는) 우리가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반드시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침체 우려에 선을 그은 것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는 데 영향을 끼쳤다. 주식 등에 비해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2.786%에서 이날 2.792%로, 2년물 국채 금리는 3.041%에서 3.063%로 각각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물가정점', '경기침체 아님', '금리 인상 강도 조절' 등의 발언에 시장의 안도감이 높아졌다"며 "당장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우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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