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파키스탄서 한국과 경협 강화 모색..정책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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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주파키스탄한국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수도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호텔에서 '포괄적 경제동반자 관계 : 동아시아와 파키스탄'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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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주파키스탄한국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수도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호텔에서 '포괄적 경제동반자 관계 : 동아시아와 파키스탄'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슬라마바드전략연구소(ISSI)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한 이 행사는 양국의 무역, 투자, 인적교류 확대를 주제로 다뤘으며 정부, 기업 관계자 및 경제 전문가가 참석했다.
서상표 주파키스탄대사는 환영사에서 "동아시아는 파키스탄 교역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양측이 협력하면 많은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자인 뭄타즈 자라 발로치 파키스탄 외교부 아태차관보는 최근 국제 사회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며 "이번 정책 세미나가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SSI의 니룸 니가르 박사는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07년 중국-파키스탄 간 FTA 체결 후 한국 제품의 현지 시장 점유율이 줄어드는 상태라 한국도 파키스탄과 FTA를 맺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파키스탄도 양국 무역 구조가 상호 보완적이라며 FTA 체결에 호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일 삼성전자 파키스탄법인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파키스탄은 한국 기업의 잠재적 투자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파키스탄에 15억5천만달러(약 2조원) 어치를 수출했고 수입액은 3억3천만달러(약 4천30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액 규모는 10년 전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합성수지, 철강 등이고 수입품은 나프타, 면직물 등이다.
코트라 카라치무역관은 최근 보고서에서 "파키스탄은 인구 2억2천만명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동 가능 인구가 6천550만 명에 달하는 등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파키스탄 경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인해 대외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치면서 수렁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총 대외 채무는 1천300억달러(약 169조원)에 달하지만 중앙은행의 외화보유고는 최근 100억달러(약 13조원) 안팎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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