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北 미사일 요격 가능"

YTN 2022. 7. 28. 16: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박석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문근식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독자기술로 설계, 건조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해상에서 미사일 요격도 가능하고 기존 이지스함에 비해 대공, 대잠 능력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오늘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 이모저모 짚어보겠습니다. 문근식 경기대 정치 전문대학원 교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진수식 보셨을 텐데 아직 해군에 정식 인도된 건 아니고 언제쯤 실전 배치되는 겁니까?

[문근식]

진수식이라면 배를 만들어서 거기에 모든 장비를 집어넣고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행사예요. 이름 지어주는 날. 그렇기 때문에 이 행사 끝나면 그 배에 들어간 장비들이 정상으로 작동되는지 그리고 해군에서 요구한 모든 작전 요구 성능에 만족되는지 이걸 시험 평가를 해요.

그 기간이 1년에서 1년 반 정도 걸리고 그렇기 때문에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 정도에 해군에 인도되고 취역식이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게 안정성도 테스트를 해야 되고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치는 거죠?

[문근식]

그게 적합하면 인수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길어지고 또 그럴 수 있습니다.

[앵커]

이게 명칭에도 나름의 룰이랄까요? 그런 이유가 있더라고요.

[문근식]

명칭에 보면 위대한 해군의 분들, 그다음에 대왕, 어떤 함정들은 산봉우리, 새 이름, 다양해요. 그다음에 서울함 이렇게 지역 이름 이런 게 있는데 이번에는 정조대왕함으로 했죠. 기존에 이지스함 3척은 세종대왕함, 그다음에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이렇게 돼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정조대왕함으로 한 것은 정조대왕 하면 문화를 융성하게 했고 그다음에 부국강병. 정조대왕 시대에는 왕을 암살하려고 하는 그런 모의도 많았어요. 그래서 친위대를 강화했다고. 그래서 장용영을 설치해서 정말 왕권도 강화하고 그렇게 하면서 대외적으로도 강한 정책을 썼죠. 그렇기 때문에 영정조 하면 부국강병 이 시기로 했기 때문에 그래서 해군에서 많은 연구를 해서 4월에 결정을 한 것 같아요. 요즘에는 군함이 좋은 군함이 많이 나오니까 여기저기서 서로 자기 이름 쓰려고, 자기 조상들 이름 쓰려고 경쟁도 치열해요.

[앵커]

정조대왕함에 기대하는 외신들 보도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정조대왕함은 이전 이지스함은 눈만 있었다면 정조대왕함은 주먹도 달렸다, 이런 이야기도 들릴 정도인데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문근식]

표현을 참 잘하셨는데 우리가 2009년도에 북한이 대포동미사일, ICBM을 쏘기 직전 단계, 이 미사일을 개발했을 때 한미일 이지스 구축함이 동해에 배치돼 있었어요. 그래서 누가 먼저 탐지하느냐. 우리가 제일 먼저 탐지했어요.

환호성도 울리고 그랬는데 그 당시에 비아냥거린 게 있는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탐지,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은 있는데 그들이 ICBM을 쏘면 요격할 능력이 없다. 그게 약점이었어요. 그리고 요격할 미사일도 없다. 그런데 이번에 이 기능을 우리가 확보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왜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느냐. 전투체계라는 건 한 사람의 두뇌예요. 전투체계를 미국에서 사오는데 거기에는 1, 2, 3번 함에는 베이스라인 7포인트R이라는 전투체계 모델이 들어갔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바뀌어요. 베이스라인 9.c2 이걸로 바뀐다고. 그게 바뀌면서 그런 기능이 추가되는 거죠. 그래서 기존의 3척은 3중 방어예요.

미사일 구축함 유명한 건 신의 방패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3중 방어. 외부에서 날아오는 미사일, 항공기를 170km부터 10km, 5km까지 자동적으로 교전하게 돼 있어요. 기존의 3척의 함정은. 그런데 미사일 SM6가 들어간다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죠. 그렇게 하면 요격하는 범위가 240km에서 460km까지 늘어나요.

SM6는. 그리고 고도도 4km 올라간다고. 그러니까 그 능력이 추가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우리가 2009년도에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없었다 그랬잖아요. SM3가 들어아가면 이거는 고도 150km 이상에서 우리가 ICBM 요격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아시다시피 사드는 150km 이하잖아요.

그래서 그거까지 되면 우리가 미사일 방어체계가 굉장히 강화된다. 그래서 우리가 북한을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북한의 핵미사일이잖아요. ICBM. 거기에도 해상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북한이 충분히 위협으로 느낄 만한 수준이라고 보시는 거고요. 정조대왕함이 앞서 다른 이지스함과 다르다고 해 주셨는데 그 이지스함 제원을 비교한 그래픽을 준비해 봤습니다.

[문근식]

일단 톤 수가 8200톤으로 늘어났어요, 7600톤에서. 그다음에 길이도 166m에서 170m로 늘어났고. 그런데 중요한 것은 크기보다도 성능이에요. 예를 들면 기존의 이지스 구축함 3척은 대공방어능력은 뛰어나다. 미사일하고 항공이. 그러나 대잠수함 능력은 취약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통합소나체계를 개발했어요, 이번에. 그래서 기존의 이 3척보다는 2배 내지 4배는 늘릴 수 있고 탐지 능력이 있어요. 탐지, 추격, 요격이잖아요. 탐지 능력도 기존의 3척은 1000km 밖에서 1000개의 표적을 동시에 잡아내요.

그다음에 20개의 표적. 그러니까 20개의 공격 들어오는 것을 자동적으로 나가요, 3중 방어로. 미사일이 그냥 골키퍼 같은 건 5km에서 4200발이 나가니까 부어버리는 거죠. 이런 능력이 추가됩니다. 그래서 미사일 능력이 엄청나게 발달되고 잠수 능력도 훨씬 강화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기존의 이지스함은 바다에서 육지를 공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여기는 바다에서 육지를 공격할 수 있는 탄도탄 미사일을 쏠 수 있어요. 이게 굉장히 큰 변화거든요. 그래서 아무튼 기존의 이지스함보다는 탐지 능력 그다음에 탐지 거리, 그다음에 무장도 기존 이지스함은 SM2까지 쐈는데 여기는 SM6, 아직 탄은 확보는 안 했지만 SM3까지 확보하면 SM3까지 이렇게 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번 이지스함은 스텔스 기능까지 됐다고 하는데 길이로만 따지면 축구장 규격보다 훨씬 큰 구축함입니다. 스텔스가 가능한 겁니까?

[문근식]

스텔스가 돈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미국의 가장 뛰어난 스텔스함이 주마트호인데 만들다 보니까 모든 최고의 장비가 들어가다 보니까 5조 원 이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거는 척 수를 줄여버렸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 정도는 아니고 미국의 알레이버크급 이런 이지스구축함 이런 것하고 비슷해요.

그런데 거기보다는 스텔스 기능이 좀 강화되죠. 우리 건조 기술이 대단하잖아요. 우리 조선기술은 세계 1위잖아요. 군함 기술에서도 이제는 항공모함을 제외한 모든 함정을 다 만들어낸 거예요. 독도함도 1만 4500톤짜리도 만들어냈고 이지스함도 이렇게 만들어낸 걸 보면 이제는 군함 건조 기술은 톱 수준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됩니다.

[앵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의 것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문근식]

그렇죠. 지난번에는 SM3가 없었기 때문에 북한이 ICBM를 쏴도 요격을 못한다 그래서 팥 없는 찐빵이다 그런 얘기도 들었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확보했고 이제는 한미일 이지스 구축함에서 거의 대등한 수준. 그러니까 지금 이지스함 가진 나라는 6개 국가밖에 안 돼요. 미국, 우리, 일본, 스페인, 노르웨이, 그다음에 최근에 호주가 가졌거든요. 그런데 호주나 스페인, 노르웨이는 우리보다 낮죠. 그런데 우리는 한미일이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이렇게 평가하면 됩니다.

[앵커]

외신에서도 구축함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었는데 그럼에도 요격 능력은 아직까지 부족하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근식]

조금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요격능력이라는 것은 SM3가 지금 우리가 제일 위협받는 게 북한의 ICBM이니까 그거 하면 고도 150km 이상에서 500km까지 요격할 수 있으니까 엄청 늘어나는 거죠. 그런데 그 능력을 가졌는데 그 SM-3 미사일은 비싸요. 한 발에 150억 이상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이번에 도입하는 SM-6는 한 50억 정도. 그러니까 이게 다 돈덩어리입니다.

그래서 이런 굉장히 비싼 무기체계를 확보하면 우리 국민들이 자랑해요. 그만큼 세금을 많이 내고 대단한 국력이 신장됐다고 얘기할 수 있죠.

[앵커]

어쨌든 성능이 대단하고요.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대잠 작전 능력도 기존보다 한층 향상이 됐고 이거는 대북억제력이 강화됐다고도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해 주셨고요. 북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방산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겠죠?

[문근식]

이번에 림팩에 우리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함정을 보냈어요. 마라도함, 독도함 똑같은 거. 그다음에 세종대왕함 갔잖아요. 그런 데 가서 군함 전시하면 국력의 수준이 나와요. 그렇기 때문에 다 보고 갑니다. 이번에는 현대중공업에서 필리핀에 수출한, 재작년에는 호세 리잘이 참가했어요. 이번에도 현대중공업에서 수출한 함정이 하와이에 참석했어요.

우리가 뿌듯하죠. 그걸 보고 사가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이제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 그러면 이런 것이 아주 직결되는 것이죠. 군함은 거의 모든 기술이 다 들어가요. 우주선에 버금가는 기술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데 특히 이지스함 같은 경우는 전투함 중에서는 가장 잘 싸우는, 그러니까 항공모함 다음으로 위력이 큰 전투능력이 뛰어난 함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기술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현재 독도함도 만들고 이지스함까지 만들었어요. 이제 항공모함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진 거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어요. 그러면 어디서 살 것이냐. 미국 거는 비싼 편이에요. 우리는 노력을 많이 하고 기술 개발도 해서 이게 입소문을 타서 우리한테 배를 사러 오는 나라가 늘어난다는 얘기죠. 그러면 대통령 말씀하셨다시피 방산을 전략사업으로 키우겠다고 하면 그러면 수출 사업으로 직결돼야죠. 지금 엊그제 거제도 조선소 파업하고 그러던데 그런 데도 선물이 될 수 있어요.

이런 배는 건조하면서 인력을. 영국 같은 경우도 항공호함이 없었는데 포클랜드해전 끝나고 나서 항공모함 가져야 되겠다 그래서 항공모함 2척을 만들었는데 7만 톤짜리 만들었는데 6개의 조선소를 동원했어요. 왜냐, 국가 경제도 살려야 되겠다. 자주국방도 중요하지만. 그래서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거예요.

그런 것들, 이번에 대통령이 좋은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방위산업, 특히 함정 같은 경우는 잠수함이나 이지스함을 수출하면 엄청나요. 우리 라면 산덩이같이 팔아도 PCV카드 하나면 하는 것같이 군함은 엄청난 부가가치가 많습니다.

[앵커]

오늘 진수식에 특별한 장면도 연출이 돼서 김건희 여사가 진수 줄을 잘랐습니다. 그런데이게 관습이 있다고 하던데 어떤 관습입니까?

[문근식]

보도를 했지만 처음으로 문에 띄우면서 새로 태어나는 거죠. 군함으로 태어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은 정조대왕이 다시 태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걸어다녀야 된다, 물 위에서. 그래서 탯줄을 자른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 행사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인기가 있어요.

거기에 황금 도끼로 자르는데 진짜 황금은 아니고 황금 도금을 한 거죠. 그래서 인기가 서로 하려고 합니다, 명예스럽고. 자르면서 이 군함이 탄생되면 20~30년, 40년까지 되니까 자손들도 좋아해요. 그런데 거기에 보면 도끼로 자르기도 하지만 샴페인도 터트리잖아요. 해군들이 긴장해요, 샴페인 터트릴 때. 왜냐하면 샴페인이 안 깨지면 이건 뭔가 안 좋은 징크스다 그래서 옛날에 소련에서는 최초의 핵잠수함을 만들 때 급하게 미국을 따라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어떤 제독이 나와서 자기가 했는데 샴페인이 안 깨졌어요. 그 배가 거의 유령 배가 됐어요. 원자력 방사능 노출되고 결국에는 화재 나고 엄청 힘들었다고요. 그런데 해군들은 그런 징크스를 믿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오늘 다 터지고 탯줄도 잘 끊기고. 샴페인도 잘 터져가지고 좋은 신호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 그림이죠. 지금 말씀하시는 동안 동시에 화면덜이 다 나갔습니다. 이런 진수 의식이 다 하나하나 의미가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고요. 오늘 또 2024년까지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실험들이 있을 텐데 그걸 통해서 우리 안보 해양 경제 발전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문근식 경기대교수와 함께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