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세계적 희귀 '괴물 버섯', 남원 사과밭서 9년째 발견

김성화 에디터 2022. 7. 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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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무려 9년 연속입니다.

2014년 첫해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 3개, 2019년 1개 등 올해까지 모두 20개 이상의 댕구알버섯이 주 씨의 과수원에서 발견됐습니다.

15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주 씨는 "2014년 처음 사과밭에서 댕구알버섯을 발견했는데, 그 이후 매년 비슷한 자리에서 댕구알버섯이 자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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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의 한 과수원에서 9년 연속으로 발견된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일명 '괴물 버섯'으로 알려진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이 전북 남원의 한 과수원에서 또 발견됐습니다.

2014년부터 무려 9년 연속입니다.

오늘(28일)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59) 씨 사과밭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2개가 발견됐습니다.

주 씨는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 2개 중 큰 것은 지름 25cm, 작은 것은 15cm 안팎으로 백색의 공 모양에 표면이 매끈하고 말랑한 촉감을 띤다고 설명했습니다.

2014년 첫해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 3개, 2019년 1개 등 올해까지 모두 20개 이상의 댕구알버섯이 주 씨의 과수원에서 발견됐습니다.

15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주 씨는 "2014년 처음 사과밭에서 댕구알버섯을 발견했는데, 그 이후 매년 비슷한 자리에서 댕구알버섯이 자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해마다 사과밭에서 발견돼 놀랍고 기쁘다"며 "이렇게 발견된 버섯은 따로 판매하지는 않고 식용으로 쓰거나 담금주로 만든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과수원에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과 가을에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에서 자랍니다.

댕구알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뜻의 댕구알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기후나 환경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린 것은 식용이 가능하지만 성숙기에 접어들 경우 악취가 심해 식용이 어렵습니다.

댕구알버섯은 지혈이나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개체수가 워낙 적어 구체적인 성분 및 효능에 관해서는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9년째 비슷한 자리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이 내년에도 그 신비한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진=남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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