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손절한 서학개미..中 알리바바·창신 신소재로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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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등으로 미 증시가 혼란스러워지고 테슬라가 예전만큼 기대를 받지 못하자, 중국과 일본의 대형 주식으로 갈아타는 서학 개미들이 늘고 있다.
리튬 가격 급등과 같은 호재가 있는 기업과 알리바바, 창신 신소재, 스미토모 등 실적이 뛰어나고 확실한 성장성이 담보되는 주식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은 이달에만 중국의 대표 리튬이온 배터리 기업인 톈치리튬(약 1억5191만달러, 약 1978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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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등으로 미 증시가 혼란스러워지고 테슬라가 예전만큼 기대를 받지 못하자, 중국과 일본의 대형 주식으로 갈아타는 서학 개미들이 늘고 있다. 리튬 가격 급등과 같은 호재가 있는 기업과 알리바바, 창신 신소재, 스미토모 등 실적이 뛰어나고 확실한 성장성이 담보되는 주식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서학 개미들은 이달에만 테슬라 주식 11억8137만달러(약 1조5300억원)를 대거 매도하며 ‘눈물의 손절’에 나섰다. 연초 이후 테슬라와 미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 등 인기 주식이던 미국 성장주를 꾸준히 매집하던 분위기와 크게 달라지고 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은 이달에만 중국의 대표 리튬이온 배터리 기업인 톈치리튬(약 1억5191만달러, 약 1978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지난 13일 홍콩에 2차 상장한 이 기업의 주식을 상장 첫날에만 약 2000억원 어치를 대거 순매수하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 리튬 가격 급등으로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튬(Lithium)은 배터리 충방전시 에너지 이동을 매개하는 2차전지 양극재 및 전해액(전해질) 핵심 소재를 뜻한다. 텐치리튬은 전기 자동차용 충전식 배터리 부품 공급업체 중 하나로 중국의 탄산 리튬 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에만 이미 400% 넘게 급등한 리튬 가격은 하반기에도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콩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 홀딩스(약 2137만달러, 순매수금액 7위)와 글로벌X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약 609만달러, 25위), 창신 신소재 머테리얼(약 462만달러, 34위)이 서학 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50위권 안에 들었다. 각각 278억원, 79억원, 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최근 홍콩에 이중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4년에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고 나서 2019년 2차 상장(secondary listing)으로 홍콩에 상장했다. 이번에 2차 상장을 주요 상장(primary listing)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홍콩서도 중국인들이 알리바바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알리바바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는 세계화 전략의 발판으로, 상장 지위를 넓히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투자 기반을 넓히고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창신 신소재 머테리얼(은첩고분)은 배터리 분리막 업체 중 세계 1위 기업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창신 신소재는 중국 내 습식 분리막 점유율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전기차 수요 증가로 창신 신소재의 생산능력이 확대되며 매출과 주가 반등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는 보조금 축소와 가격 인상, 코로나 봉쇄에도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며 전기차 밸류체인 중에서도 창신 신소재를 선호 기업으로 꼽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 외에도 서학 개미들은 일본의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약 311만달러, 47위)을 약 4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순매수 50위권 안을 기록했다. 일본의 2위 메가뱅크(초대형 은행)인 스미토모 미쓰이는 최근 일본의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SBI홀딩스의 계열사인 SBI증권의 지분 10%를 획득하기도 했다. 스미토모 미쓰이는 일본의 전통적인 그룹으로 탄탄한 기업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젊은 고객층 확보가 취약하다는 판단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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