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 "수입고기 무관세 잘못된 정책..국산 가격만 때려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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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단체가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정책에 대해 "수입산 가격은 전혀 잡지도 못한 채 국내산 축산물가격만 때려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관세 정책이 소비자에게 실 혜택이 있을 거라는 정부 입장과는 다르게 오히려 수입산 축산물 가격은 4% 정도 상승하는 등 잘못된 정책이었음을 입증했다"고 꼬집었다.
비대위의 주장은 정부가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취한 무관세 정책이 오히려 수입산의 가격 상승을 부른 반면 국내산의 가격은 떨어트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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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대위, 8월11일 '축산 생존권 사구 총궐기 대회'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축산단체가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정책에 대해 "수입산 가격은 전혀 잡지도 못한 채 국내산 축산물가격만 때려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9개 축산단체로 이뤄진 '축산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가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으로 주요 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지난 20일부터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분유류가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다"며 "시행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벌써 국내 축산물 가격은 대폭 하락(한우기준 7.4%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관세 정책이 소비자에게 실 혜택이 있을 거라는 정부 입장과는 다르게 오히려 수입산 축산물 가격은 4% 정도 상승하는 등 잘못된 정책이었음을 입증했다"고 꼬집었다.
비대위의 주장은 정부가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취한 무관세 정책이 오히려 수입산의 가격 상승을 부른 반면 국내산의 가격은 떨어트렸다는 것이다.
비대위가 근거로 제시한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이달 20일 호주산 소고기 가격은 100g 기준 4269원이었는데 26일에는 4468원으로 4.6% 올랐다. 미국산 소고기 역시 100g 기준 20일 4226원에서 26일 4338원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비대위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무관세로 인한 축산물 가격하락 가속화와 정부의 사룟값 무대책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수입 축산물 무관세 정책을 철회하고 사룟값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다음 달 11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역 앞에서 '축산 생존권 사수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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