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후보들 "尹 막겠다" "이기는 민주당" 호소

기사내용 요약
'尹 정권 견제' '혁신' '변화' '이재명' 등 메시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최고위원 예비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호 16번 윤영찬 예비후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은 28일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 "강한·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등 포부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이원영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국민과 기업을 살리는 민생 개혁 입법, 최고위원이 돼서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며 "우리에게 입법 권력이 있다, 언제까지 정부 여당의 실정으로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하겠나. 우리가 표를 줄 만한 대안·유능한 정치세력이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정청래 후보는 "선당후사 백의종군 그게 정청래의 상징"이라며 "중앙위원 여러분께 약속한다,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브레이크가 되겠다. 당을 이기는 정당, 스마트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고민정 후보는 "가족의 반대, 친구의 외면,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왜 민주당의 길을 걸었나. 내 한 몸 부서져도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그 길을 걸었던 것"이라며 "청년에게, 민주당 미래에 한 표를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했다.

박영훈 후보는 "청년 정치, 불신 대상임을 잘 안다, 저도 책임 있다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우리 첫 번째 상대, 두 번째 상대는 국민의힘, 세 번째 상대는 과거 민주당이다. 과거 민주당을 우리가 깨야 된다"고 전했다.

고영인 후보는 "패배한 정당에는 반드시 평가, 반성, 책임, 쇄신, 통합의 시간이 뒤따라야 한다. 이것은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상식"이라며 "저 고영인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당을 정상화시키겠다. 쇄신과 함께 진정한 통합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피력했다.

조광휘 후보는 "지방의원 출신 조광휘를 최고위원으로 뽑아주시면, 지방 균형발전에 대한 민주당의 확고한 정책적 의지를 국민에게 심어줄 수 있다"며 "과감한 혁신 정당이 돼 국민들의 사랑과 영광을 회복할 수 있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송갑석 후보는 "비수도권과 지역의 목소리가 되겠다. 전국 정당 민주당을 수도권에서부터 만들어달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친노, 친문, 친명이었던 적이 없다. 오직 양심과 시대적 소명에 따라 살아왔다.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 개혁과 정권 탈환을 위한 호남의 열망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후보는 "이재명 의원이 보여준 강력한 추진력, 돌파력, 실행력이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최적이라 생각한다"며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강력한 엔진을 가진 자동차에는 그에 맞는 브레이크, 에어백이 필요하다. 통합 민주당에 역할과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경 후보는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 민주당을 사랑하는 애당심, 이재명을 사랑하는 애명심, 안상경을 사랑하는 애경심"이라며 "중앙위원 여러분에게 호소드린다, 아니 읍소드린다. 5번 안상경을 선택하지 않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다. 멋진 선택, 탁월한 선택을 해달라"고 전했다.

장경태 후보는 "이제 우리가 더 이기는 혁신으로 국민께 간절하고 절박하게 더 낮은 자세로 가까이 다가가야 할 때다.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다소 불이익이 있더라도 혁신의 길로 반드시 나아가야 한다"며 "젊음과 혁신을 전진 배치해 민주당이 변화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진 후보는 "우리 민주당이 이러한 독선과 아집의 정부 여당을 견제하고,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워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이 사회의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그들이 독점하는 부와 권력과 기회가 보다 많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지웅 후보는 "발로 뛰고,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조율해 가장 좋은 해법을 찾는 일. 지난 10년간 제가 해온,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시민들이 있는 곳에 정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저를 그 선발대로 써달라, 그 시작점으로 만들어주시라"라고 호소했다.

이현주 후보는 "당원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현장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험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지역위원장을 위해 지역에서 최고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차기 지도부가 가장 먼저 보여줄 것은 하나 된 민주당이다. 인재가 넘치는 백년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전했다.

서영교 후보는 "저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했고 전두환과 맞짱을 떴다. 19대 국회에서는 박근혜 정권과 맞짱, 최순실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 탄핵의 단초를 만들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오만, 정치 보복을 끊어내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을 만드는 승리의 여전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경 후보는 "을이 되더라도 싸워야 할 때는 강하게 싸우는 청년, 민주당에 잘못이 있다면 과감히 지적하면서도 자신보다는 당원과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청년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생이 소외되지 않은 정치를 해야 한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다, 제 역할을 강단 있게 하겠다"고 했다.

김지수 후보는 "민주당의 미래 세대와 함께 소외받은 원외위원장과 함께, 자랑스러운 선배·고문과 함께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를 지금부터 쓰고 싶다"며 "소외된 우리의 힘을 합쳐 민주당이 전국 정당이 되는 일은, 원외위원장 전부 다 총선에서 당선되는 것이다. 그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영찬 후보는 "국민께서 버린 것은 기득권 세력과 낡은 질서다. 민주당이 원칙과 상식을 지키니 국민께서 민주당을 지켜주셨다. 우리는 당 위기 앞에 타협하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를 계승·발전시키겠다. 혁신 정당, 강한 민주당 본래 모습이다. 민주당의 가치에 투표해주시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 컷오프는 중앙위원 투표 100% 방식으로 치러지며, 17명 후보들 중 8명이 본경선에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hong1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