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철규 "이준석, 무슨 일 했나"..민주, 오늘 컷오프

박기완 2022. 7. 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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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대표'라고 표현한 문자가 논란이 된 가운데, 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이 YTN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본선에 오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을 오늘 오후 발표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의 '양두구육' 비판에 친윤석열계도 반발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를 두고 국민의힘 내홍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로 친윤계를 비판하자, 이번에는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YTN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야말로 양두구육이라며, 자기 잘못을 남에게 덮어씌우려 한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누군가는 짚어줘야죠. 왜 남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합니까? 무엇이 여의도에 양두구육이, 개가 득실거린다는 게 무슨 소립니까 그게. 온갖 독설을 쏟아 부어오면서 겉으로 본인이 당 대표직에 있으면서 당을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또 그것이 여의도라고 통칭했기 때문에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싸잡아서 정치하는 분들을 전부 개로 비하한 거 아닙니까 이건 망발이죠.]

친윤계 의원들이 추진해 온 민들레모임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오히려 2030세대들의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우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SNS에도 이준석 대표가 혹세무민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데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생각을 대변한 것으로 본다며 적극 옹호했습니다.

이어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내부 총질이란 것은 우리 당의 당원 대다수가 이준석 대표가 내부 총질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무슨 본인의 생각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생각을 대변해 주신 겁니다.]

이 대표도 다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YTN 취재진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오늘 국민들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사람 하나를 더 알게 됐다며, 이 의원이 그간 고생했지만 덜 유명해 조급한 것 같다고 직격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당 대표 경선 후보가 발표된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8.28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오늘 오후 예비경선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1시부터 당 대표 예비 후보 8명, 최고위원 후보 17명의 정견 연설을 펼쳤는데요.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유능한 민생 정치와 당원과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앞선 선거 패배 책임을 직접 지기 위해서 자신의 정치 운명을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 예비후보) : 지난 대선 패배, 그리고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지고, 당원과 국민의 집단지성에 제 정치운명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을 제외한 당 대표 후보 2명이 누가 될지가 관심인데요.

90년대 학번, 70년대생 이른바 '97세대'에선 강병원, 강훈식 의원과 박용진, 박주민 의원이 당권에 도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반명을 외쳐온 5선의 설훈 의원과 김민석 의원, 그리고 이동학 전 최고위원까지 모두 8명 가운데 3명이 본선 무대에 오릅니다.

또 최고위원 후보 17명 가운데선 8명이 선출될 예정입니다.

조금 전부터 중앙위원들의 투표가 시작되는데요.

무엇보다 친명 대 반명 전선의 우세 여부도 오늘 컷오프 결과에 따라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당대회 본 무대에 오를 후보들은 오늘 오후 6시쯤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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