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인천공항과 맞먹는 중추공항으로 추진"

이덕기 2022. 7. 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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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인천국제공항과 맞먹는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에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법안에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에 국비 지원 근거를 명시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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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원 다음 주 신공항특별법 대표 발의..2030년 개항 목표
관문공항->중추공항으로 기능·성격 재규정.."국비지원 근거 마련"

주호영 의원 다음 주 신공항특별법 대표 발의…2030년 개항 목표

관문공항->중추공항으로 기능·성격 재규정…"국비지원 근거 마련"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이 28일 오후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있다. duck@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인천국제공항과 맞먹는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에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대구시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은 28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법안은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다음주 초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관문공항은 특정 지역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공항이지만 중추공항은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 전역에서 허브 역할을 하는 공항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중추공항은 인천공항 한 곳이지만 앞으로는 북부권은 인천공항이, 향후 건설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중남부권에서 이와 대등한 역할을 나눠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법안 초안에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과 인접한 인천공항의 역할과 기능을 대신할 대체공항을 마련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 및 지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남부권을 아우르는 물류·여객 중심 중추공항이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대구·경북 주요 도시와 신공항을 연계하는 도로·철도 등 교통망을 확충하고, 인근 배후도시 및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조성해 대구·경북 지역 미래 발전과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공항 위를 지나는 전투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와 함께 민간공항은 국가 예산사업으로 추진하되, 군 공항은 군사시설 이전 절차에 따라 기부대양여 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부족한 재원은 국가 재정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법안에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에 국비 지원 근거를 명시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가능하도록 했다.

대구시는 주 의원이 안철수 의원으로부터 공동 발의 서명 지지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경북지역 국회의원들도 공동 발의에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 의원이 이들을 포함한 전체 국회의원 대상으로 특별법안 공동발의 동참을 촉구하는 서안을 발송한 상태라고도 했다.

시는 특별법안이 발의되면 국민의힘 당론으로 채택되도록 하고, 올해 내로 법안이 통과되도록 정치권과 최대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장은 "군공항, 민간공항, 접근교통망, 공항도시, 공항산단 등 5가지 요소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서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으로 정의하고 이를 국가가 책임지고 건설하도록 진행토록 하는 것이 이 법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법안이 예정대로 통과되면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설계에 들어가고 2025년 하반기에 착공, 2030년까지 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다만 신공항 건설사업의 중단없는 추진을 위해 기존 군·민간공항 이전사업 절차와 특별법 제정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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