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무너지나, 권성동발 대형 악재에 난감한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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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대행발 악재로 추가 하락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통령실이 난감한 표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지지율이 바닥치고 올라가는 추세였는데 권 대표발 대형 악재로 힘들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다음주초 조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20%대까지도 각오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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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는 분명, 낙폭이 관심"
30%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대행발 악재로 추가 하락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통령실이 난감한 표정이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5월 4주차부터 7월 2주차까지 7주 연속 하락하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주초 발표된 7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하락세가 멈
그러나 대우조선 파업 종결로 한 숨 돌리기도 전에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논란이 첨예하게 진행됐고 그런 가운데 권 대행의 문자파동이 터진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스타 장관’ 발언 이후 각 부처 장관들이 전면에 나섰고,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대통령실 수석들도 언론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정책 홍보에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의 기대감이 높아진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워하는 기류가 많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지지율이 바닥치고 올라가는 추세였는데 권 대표발 대형 악재로 힘들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다음주초 조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20%대까지도 각오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문자 파동은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일시적 악재니까 시간이 지나면 지지율은 다시 출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이날 국제신문 통화에서 “초대형 악재인 것은 분명하고 이제는 낙폭이 관심”이라면서 “종결된 이슈가 아니라 한참 불이 붙은 이슈기 때문에 하락의 끝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동안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당의 일에 거리를 뒀지만 이준석 대표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 인식이 그대로 노출되고,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사이 반복된 갈등의 핵심에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작용했음을 확인한 셈이어서 후폭풍이 일 수밖에 없다. 권 대행 문자에 등장한 강기훈 행정관의 대통령실 근무 역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경우파 정당인 ‘자유의새벽당’ 출신인 강 행정관을 두고 야당은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의 일자리가 되고 있다’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공교롭게도 문자 파동 이후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외부일정과 맞물려 이틀 연속 건너뛰었는데 이날 갑자기 29일 일선 파출소 방문 일정이 추가되면서 사흘 연속 생략되게 됐다. 이를 두고 ‘도어스테핑에 대한 부담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다음주 휴가를 떠나면 도어스테핑은 한참 뒤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28일 “악재만 쌓이니 다음주초 지지율 발표가 벌써부터 걱정”이라면서 “이대로 20%대로 추락하면 대통령도 당도 미래가 없다. 윤핵관이고 뭐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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