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이철규 "이준석과 말 섞는 것 자체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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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간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다만 이 의원은 '이 대표와 윤핵관간 갈등이 재점화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이 대표가 한 것은 인격에 대한 모독이다. 그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며 "갈등은 노선을 가지고 하는 것. 이건 갈등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권 직무대행이 윤 대통령에 이 대표 징계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만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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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준석과 윤핵관간 갈등 언론에 재노출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간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간 이른바 '내부 총질 당대표' 텔레그램 메시지 공개 사태에 맞대응하면서다.
대표적인 윤핵관인 이철규 의원은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혹세무민(惑世誣民) 등 표현을 구사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인격 모독을 했다. 그것에 대해 당신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온 사람', '덜 유명해서 조급한 것 같다' 등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평가할 가치도 없다"며 "그런 사람하고 말을 섞는 것 자체가 솔직하게 스스로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어 지적을 한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 떠드는 얘기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도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 대표와 윤핵관간 갈등이 재점화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이 대표가 한 것은 인격에 대한 모독이다. 그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며 "갈등은 노선을 가지고 하는 것. 이건 갈등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과 윤핵관의 행보를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빗댄 이 대표를 겨냥해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惑世誣民)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仰天大笑)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윤 대통령 당선과 당 중앙윤리위원회 중징계에도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전국을 돌며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이 대표를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고 윤 전 총장(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어떡할 거냐고 하더라. 지구를 떠나야지"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 SNS에 "그 섬에서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양두구육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주어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윤핵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 의원의 SNS에 대해 "오늘 국민들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온 사람 하나를 더 알게 될 것 같다. 그간 고생하셨는데 덜 유명해서 조급하신 것 같다. 상대하지 않고 당원들을 만나러 또 출발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에 내놨다.
경찰 출신인 이 의원은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함께 당내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꼽힌다. 이 의원은 권 직무대행이 윤 대통령에 이 대표 징계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만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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