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퇴직 직원 인수위원 발탁..공무원노조, 서강석 송파구청장 규탄

이비슬 기자 2022. 7. 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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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가 성추행 혐의로 퇴직했던 공무원을 인수위원으로 발탁한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장은 누구보다 청렴해야할 위치에 있다"며 "노조가 해당 직원 해촉을 요구하자 노조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당선된 서 구청장은 2019년 성추행 문제로 퇴직했던 송파구청 전 간부 A씨를 이달 구청장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발탁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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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후조리원 민간 위탁 일방 추진 중단해야"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앞에서 서강석 송파구청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2.07.28/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전국공무원노조가 성추행 혐의로 퇴직했던 공무원을 인수위원으로 발탁한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장은 누구보다 청렴해야할 위치에 있다"며 "노조가 해당 직원 해촉을 요구하자 노조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당선된 서 구청장은 2019년 성추행 문제로 퇴직했던 송파구청 전 간부 A씨를 이달 구청장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발탁해 논란을 빚었다.

최미경 공무원노조 송파구지부장은 "서 구청장은 (A씨가) 성실하고 유능하게 공직을 수행한 모범 공무원인 양 비호하는 의견문을 냈다"며 "피해자도 볼 수 있는 게시판에서 '인수위에 협조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말한 행동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서 구청장 취임 직후 서울 내 유일한 공공산후조리원인 송파구 산모건강증진센터가 운영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띄워 논란이 일었다. 서 구청장은 "(조리원 운영을)민간에 넘기는 것이 좋다는 인수위 건의가 있었다"면서도 "운영 중단 방침을 수립한 바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노조는 "사업을 시민들과 공론화도 없이 구청장 독단 결정으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노조 관계자는 노조 탄압 사과와 공공산후조리원 민간위탁추진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은 항의 서한을 구청에 전달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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