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너무 편든다" 지적에..홍준표 "지금은 尹 도울 때"

권혜미 2022. 7. 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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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부 총질' 문자 내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도 사람"이라며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청년들 사이에서 "너무 편드시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자 홍 시장은 "지금은 윤 대통령을 도와줄 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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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꿈서 "윤석열 편 너무 드시는 것 같다" 질문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부 총질’ 문자 내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도 사람”이라며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청년들 사이에서 “너무 편드시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자 홍 시장은 “지금은 윤 대통령을 도와줄 때”라고 답했다.

2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엔 ‘시장님 윤석열 편 너무 드시는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질문자는 윤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내부총질이나 하던 대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홍 시장이 “대통령도 사람”이라고 옹호한 것을 거론하며 “일반인과 똑같이 행동하면 대통령은 왜 하느냐. 같은 당이라고 너무 편드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이재명 씨가 대통령 자리에서 똑같이 행동했어도 옹호했을 것이냐.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게 옳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홍 시장은 “지금은 윤 대통령을 도와줄 때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다른 질문자는 홍 시장에게 “시장님이 ‘윤 정부를 도울 때’라고 말한 건 지금 주변 사람들이 경험이 부족해서, 경험이 있는 홍 시장님이 조언하는 측면에서 도운다고 말씀한 것일 텐데 자꾸 이 대표를 돕지 않는다고 이상한 확증편향을 가지고 홍 시장을 비난하는 이 대표 지지자들을 보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홍 시장은 “(이 대표 지지자들이) 아직 세상 이치를 깨닫지 못해서”라고 답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앞서 지난 26일 오후 4시경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중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던 휴대전화 액정 화면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 보낸 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비판이 들끓자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숙함과 정권 초기 불안한 출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대통령도 사람인데 당 대표가 화합적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지 않고 내부 불화만 야기 시키는 것을 보고 어찌 속내를 감출 수가 있었겠느냐”고 감싼 바 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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