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뒤 코로나19 확진자 12~26만명대.."당분간 확산세 지속"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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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당분간 확산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수리모델링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재와 같은 증가세를 유지할 경우 2주 뒤 하루 확진자 수는 최대 26만명대까지 늘어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심은하 교수와 정일효 교수는 2주뒤 일 확진자가 11만~12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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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당분간 확산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수리모델링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재와 같은 증가세를 유지할 경우 2주 뒤 하루 확진자 수는 최대 26만명대까지 늘어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27일 코로나19 확산세를 수학 모델로 전망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수리연과 대한수학회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발간하는 것으로 격주로 발행되고 있다.
권오규 수리연 연구원팀과 손우식 수리연 감염병연구팀장팀,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 황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팀 등 국내 수리모델링 전문가 7개팀이 각각 해당 보고서에 참여했다.
보고서는 각 팀 예측 결과를 종합한 결과 현재 감염재생산지수(R)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2주간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현재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하는 수치로 1보다 작으면 감소세로, 1보다 크면 확산세로 판단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3주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54로 분석됐다.
이창형 교수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2로 낮아질 경우 2주 후 확진자 수는 12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놔두면 R값이 2.0으로 올라가며 하루 최대 26만명의 확진자가 나온다고 추정했다.
심은하 교수와 정일효 교수는 2주뒤 일 확진자가 11만~12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오규 교수팀은 KT단말기 위치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구이동 추이를 분석했는데 내달 12일 이후 한동안 하루 확진자가 12만명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은옥 교수팀은 2주 후 감염재생산지수가 1.38부터 1.52수준까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며 하루 확진자가 18~22만명 규모로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9월 7일 이후에는 감소세에 접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형주 교수팀은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감염재생산지수는 최대 2.1까지 증가했다”며 “이러한 경향을 보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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