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만난 조코위 인니 대통령 "신행정수도 파트너 희망"

권혜정 기자 2022. 7. 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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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으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정 회장에게 인도네시아의 신행정수도 건설에 현대차그룹이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정 회장과 별도 면담을 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현대차그룹과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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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친환경서 첨단 미래 분야로 협력 확장되길"
인니 대통령 수행 방한단,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
28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으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정 회장에게 인도네시아의 신행정수도 건설에 현대차그룹이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별도로 면담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그룹 총수와 단독 면담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정 회장과 별도 면담을 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현대차그룹과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비전과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유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등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과정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클린 모빌리티 등 중요한 솔루션 제공의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인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수도는 스마트시티로 건설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융합해 인간 중심의 도시를 개발하겠다는 스마트시티 비전은 물론 자동차,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 항공 모빌리티), 철도차량 등 모빌리티에서 건설, 수소에너지, 물류까지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AAM, PBV(목적 기반차량),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솔루션이 스마트시티 내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정 회장은 또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행사에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인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5가 공식 의전차량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전동화가 가속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갖고 잇는 경쟁력과 강점을 설명하며 인도네시아의 지지도 요청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019년 11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코나EV 앞에서 환담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 뉴스1

정 회장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인도네시아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등 조코 위도도 대통령 수행 방한단은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루훗 장관 등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시티 비전에 대한 영상과 발표를 듣고,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시연에 참관했다.

이어 레벨4 자율주행 쏠라티 로보셔틀을 시승했고,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수소충전 시연과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버스, 수소청소차 등도 둘러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자카르타 인근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에 연산 25만대 규모로 준공한 인도네시아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으로 현지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자동차 수출의 허브로 도약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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