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부터 진통겪은 과방위, 내일도 '반쪽 회의' 파행..여당 불참 예고

27일 첫 회의 열렸으나, 국민의힘 불참.."위원장 독단으로 회의 열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윤지원 기자 = 진통 끝에 구성된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이은 '반쪽 회의'로 파행을 빚고 있다

28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과방위 제2차 전체 회의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의원실 관계자는 "간사 협의가 전혀 안 되고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자꾸 회의를 열고 있어, 저희(국민의힘)는 참석하기가 어렵다"며 "(과방위원장) 본인 정하는 대로 그냥 밀고 가는데 저희가 어떻게 참석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과방위는 이번 후반기 국회 원구성 합의 과정에서 논쟁의 핵으로 부상했다. 여야 모두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직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 개 위원장 임기를 1년씩 나눠 교대로 맡는 절충안에 여야가 동의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가까스로 타협이 이뤄졌지만, 과방위는 27일 첫 회의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로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의원만 참석해 개최됐다. 이날 안건으로는 간사 선임 안건이 올랐으나, 더불어민주당 측의 조승래 간사만 선임하는 데 그쳤다. 현재 국민의힘 간사는 선임되지 않은 상태다.

29일 열리는 과방위 안건은 소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업무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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