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앙은행, 193조원 대출 풀어 부동산 개발 업체 구제

정윤영 기자 2022. 7. 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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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부동산 개발 업체를을 구제하기 위해 1조 위안(약 193조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할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을 위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우선 2000억 위안(약 38조원)과 1.75% 수준의 저금리 대출을 시중 은행에 풀고, 시중 은행들이 추가적으로 자체 유보자금을 이용해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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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업계, GDP 3분의 1 차지..성장은 둔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아파트 공사 현장. 2022.07.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부동산 개발 업체를을 구제하기 위해 1조 위안(약 193조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은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경제의 주축인 부동산 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을 위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우선 2000억 위안(약 38조원)과 1.75% 수준의 저금리 대출을 시중 은행에 풀고, 시중 은행들이 추가적으로 자체 유보자금을 이용해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현재 중국 부동산 업체는 정부의 투기·개발사 단속 강화와 코로나19 락다운(봉쇄령)에 따른 공사 중단 등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헝다 그룹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유동성 위기로 줄줄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자 부동산 공사는 중단됐고 이에 전국의 수분양자들은 주택담보 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일었다.

중국의 부동산 업계는 중국 총생산(GDP)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여파로 올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불과 0.4%p 증가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기도 했다.

FT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동산 개발 업체들은 수백만 채에 달하는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했다"면서 "정부는 이번 구제책으로 개발사들이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는데 필요한 자금 부족분을 부분적으로 메울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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