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팽나무 봐야지" 창원 동부마을 발길 줄이어.."훼손될라" 걱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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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팽나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촬영지인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드라마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일명 '우영우 나무'를 보기 위해 동부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다.
시는 동부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평일에는 최고 1천여명, 주말에는 3천여명까지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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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팽나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촬영지인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마을은 30가구 60여명이 농사를 지으며 거주하는 조용한 시골동네로, 드라마 7·8화에 '소덕동 마을'로 나왔다. 이 마을에는 낙동강을 끼고 야트막한 들판 위에 솟아 있는 팽나무가 있다. 높이 16m에 둘레는 6.8m로, 어른 네다섯 명이 안아야 할 만큼 크다. 나이는 약 500살 정도로 추정되며 2015년 7월 마을의 보호수로 지정됐다.
드라마에서는 도로 건립 계획으로 인해 마을의 존폐 위기를 맞았으나 팽나무가 우영우(박은빈)의 활약으로 막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마을을 지켜내게 된다.
드라마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일명 '우영우 나무'를 보기 위해 동부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다.

27일 오후 4시, 평일에 뙤약볕이 내리쬐는데도 동부마을로 가는 마을 인근 도로는 관광객의 차량으로 혼잡하다. 마을까지 꽤 떨어진 곳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고, 논 옆으로 난 좁은 길에 차들이 다니면서 걸어가는 인파에다 통행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했다.
마을 입구부터 관광객들은 연신 휴대전화와 카메라로 이곳 저곳을 촬영하기 바쁜 모습이다. 주택 담벼락에 주인공이 좋아하는 돌고래 벽화가 그려져 관광객들도 발길을 멈추고 인증샷을 찍었다. 벽화는 마을이장의 딸 윤소정(35)씨가 그렸다.
부녀회가 싼값에 판매하는 커피와 식혜를 마시면서 팽나무 가까이로 오른 관광객들은 실제로 웅장한 모습에 놀라워 했다.

여자친구과 함께 온 김명섭(27)씨는 "드라마에서 너무 멋있게 나와서 꼭 한번 와바야 겠다고 마음먹고 찾아왔다. 실제로 보니, 팽나무가 드라마와 똑같지는 않지만, 훨씬 커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 3명과 이 곳을 찾은 이지나(21)씨는 "내가 사는 창원에도 이런 곳이 있나 싶었다. 오는 20~30분 밖에 안 걸렸는데도 이런 예쁜 곳이 있어서 앞으로 한번 씩 찾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여기와 함께 근처에 둘러 볼 곳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곽한나(52)씨는 "우영우 광팬이라, 휴가인 남편을 졸라 찾와왔다. 우영우와 엄마가 함께 있던 장면이 생각나 색다르다. 덥기는 한데, 나무 밑에 있으니 조금씩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낙동강도 보이고 인근 풍광도 참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자녀들과 함께 온 송화연(43)씨는 "드라마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 것이 당연하다. 우리 지역이 알려지는 것도 좋겠지만, 주민들이 피해를 받거나, 팽나무가 훼손될까 한편으론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창원시도 늘어난 관광객들에 대한 대책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시는 동부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평일에는 최고 1천여명, 주말에는 3천여명까지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는 주민과 관광객 불편 사항에 대해 주차장 마련, 공중화장실과 촬영지 안내판 설치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곳을 찾아 팽나무의 역사·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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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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