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진짜 왜 이래.."ISS 당분간 잔류" 하루도 안돼 입장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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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러시아가 하루도 안 돼 입장을 번복했다.
이는 전날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 신임 사장이 러시아가 2024년 ISS 프로젝트 탈퇴 및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 시작 계획(2028년 내 완공)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단 하루 만의 입장 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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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러시아가 하루도 안 돼 입장을 번복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이시 루더스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유인탐사실장은 이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관계자들이 나사 측에 'ROSS'라는 이름의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가동할 때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 신임 사장이 러시아가 2024년 ISS 프로젝트 탈퇴 및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 시작 계획(2028년 내 완공)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단 하루 만의 입장 변경이다.
루더스 실장은 "(보리소프 사장 탈퇴 선언으로) 실무 차원에서 바뀐 것은 없다"며 로스코스모스와 나사 간 협력 관계가 기존처럼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ISS 탈퇴 입장을 번복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로스코스모스는 26일 홈페이지에 블라디미르 솔로뷔요프 ISS 러시아 측 비행 책임자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ISS 탈퇴 계획 번복을 확인했다. 홈페이지 게재 시간 기준으로 보면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 사장의 보고 내용 공개 4시간이 채 안돼 상반된 입장이 나온 셈이다.
솔로뷔요프 책임자는 러시아 자체 정거장 구축 진행 상황을 전하는 인터뷰에서 "ROSS 구축 및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ISS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우리가 ROSS 운영 전까지 유인 비행을 중단한다면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를 회복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 상공 400km에서 지구 주위를 하루 15.54번 도는 축구장 크기의 ISS 프로젝트는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일본, 유럽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개발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1998년 11월 러시아가 우주정거장 전체 구조물의 일부분인 자랴(Zarys) 모듈을 발사하면서 본격화됐다.
2011년 완공된 ISS의 운영 계약 종료 시점은 2024년이나 지난 2월 나사는 ISS의 운영 기간은 2030년 말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가들도 동의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ISS 노후화를 이유로 기존 운영 계약 종료 이후 프로젝트를 탈퇴하고, 2030년까지 자체 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줄곧 강조해왔고, 보리소프 사장은 전날 2028년까지 자체 정거장 설립 가능성이 담긴 ISS 탈퇴 계획을 알렸다.
미 국무부와 나사 측은 러시아의 ISS 탈퇴 계획에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러시아는 ISS가 지구 중력에 의해 추락하지 않도록 추진력을 공급해 올바른 궤도로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프로젝트에서 빠지면 이 역할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또 러시아의 크름반도 강제 병합 등 각종 지정학적 위기에서도 ISS를 중심으로 유지된 미·러 간 우주 협력도 깨져 양국 관계가 더 악화할 거란 우려도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러시아도 여러 우려를 의식해 ISS 탈퇴 방침을 곧바로 번복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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