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아프리카, 내년 상트페테르부르크서 두번째 정상회의

신정원 2022. 7. 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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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내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이 내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정상회담은 2019년 10월22~2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렸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명시적인 비난을 자제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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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브로프, 아프리카 순방 마무리
상하이협력기구 참석차 우즈벡行

[소치=AP/뉴시스] 지난 2019년 10월23일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러시아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열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내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이 내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정상회담은 2019년 10월22~2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렸다. 슬로건은 '평화, 안보, 발전을 위하여'였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수행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이집트와 콩고공화국,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4개국을 순방했다.

회담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러시아는 서방 동맹에 맞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외교전을 펼쳤다. 특히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글로벌 식량 위기가 가중돼 아프리카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에 대해 오히려 서방에 책임을 돌렸다. 또 미국 등 서방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부응하지 말 것도 촉구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명시적인 비난을 자제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었다.

세르게이 장관은 지난 24일 이집트 카이로 방문 중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정권 전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마지막 방문지인 에티오피아 일정을 마치고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로 이동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SCO와 브릭스(BRICS) 확대 등 반(反)서방 연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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