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자이언트 스텝..변동금리 이자 부담 '폭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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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연속 단행하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렸던 차주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향후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 4~5월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0.5%P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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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단 '5.89%→6.25%'로
변동금리, 고정 역전 현상도
"금융 취약계층 지원책 필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연속 단행하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렸던 차주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향후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은이 최근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 등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대출이자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이날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92~6.254%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가 연 3.70~5.896%라는 것을 비교하면 하단은 0.22%P, 상단은 0.358%P 각각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세다. 이 기간 신용대출 금리도 3.986~5.20%에서 4.344~5.71%로 각각 인상됐다.
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금융채 등이 상승한 여파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2014년 7월 이후 8년 만에 코픽스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 4~5월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0.5%P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수신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최근에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뛰어넘는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고정금리 산출 기준이 되는 장·단기 금리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달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직후 4%를 웃돌면서 크게 올랐지만, 최근에는 0.5%P가량 하락했다. 반면 은행채 6개월물(AAA)은 0.3%P가량 올랐다.
통상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높게 형성됐다. 최근까지도 1%P가량 고정금리가 높았다. 이에 대출자 입장에서는 대출 시점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호했었다.
문제는 향후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국 연준이 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밝으면서 한미 기준금리가 2년 반 만에 역전됐다. 이에 한은이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현재 2.25%인 국내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2.75∼3.0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단기적으로 허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해졌다”며 “금리가 인상되면 현재 대출을 한 차주를 중심으로 금리부담이 늘어 다소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취약차주 등 금융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료:각사 통합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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