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한 달 만에 모습..'건희사랑' 팬클럽 회장은 사퇴

안영국 2022. 7. 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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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팬클럽 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지켜야 하고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하지만 오히려 물러남으로써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원, 국민, 변호사로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김 여사 반드시 지킬 것이다. 이는 두 분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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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줄을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팬클럽 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밝혔다. 공교롭게 이날은 김 여사가 한 달 만에 윤 대통령과 함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강 변호사는 “제가 작년 11월 김 여사가 어려울 때 자유와 인권 지키기 위해 정권교체 반드시 하기 위해 윤석열 (대선 당시)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건희사랑' 만들었다”며 “건희사랑은 회원 소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지금도 회원이 근래 천명 늘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서 제가 물러나면 관리자들에 의해 집단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지켜야 하고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하지만 오히려 물러남으로써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원, 국민, 변호사로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김 여사 반드시 지킬 것이다. 이는 두 분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의 이 같은 입장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진수식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 수시간 전에 나왔다. 김 여사는 스페인 순방에서 돌아온 지난 1일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춰왔다. 앞서 김 여사는 자신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 변호사의 정치적 발언 논란과 관련해 “강 변호사와 전혀 교류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었다.

김 여사는 당시 지인들에게 “최근 강 변호사가 '팬클럽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정치적인 발언을 쏟아내 저의 의중임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다시 한 번 저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드린다”고 한 바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의 오전 접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강 변호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는 김성진(구속수감) 아이카이스트 대표 법률대리인단에 합류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다음 주에 이준석을 무고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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