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대만 방문 강행?..동료 의원들 "동행 제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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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정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 추진 뜻을 접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은 27일 펠로시 의장이 자신을 비롯한 의원들에게 대만 방문에 동행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엔비시> (NBC) 방송에 말했다. 엔비시>
<엔비시> 는 매콜 의원 등의 발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의사가 처음으로 공식화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엔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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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정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 추진 뜻을 접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은 27일 펠로시 의장이 자신을 비롯한 의원들에게 대만 방문에 동행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엔비시>(NBC) 방송에 말했다. 매콜 의원은 민주당 소속인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같은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콜 의원은 자신은 개인적 일이 있어 펠로시 의장의 제안을 거부했다면서도 “어떤 의원이라도 (대만에) 가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는 게 시진핑 주석에게 정치적 억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측근인 애나 에슈 민주당 의원도 같은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도 사정이 있어서 동행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엔비시>는 매콜 의원 등의 발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의사가 처음으로 공식화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가 8월 중 대만 방문 계획이 있다고 보도한 뒤에도 펠로시 의장은 자신은 방문 계획을 확인해준 적 없다면서도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도 보안 우려 때문에 자신의 해외 방문 계획을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군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길에 군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펠로시 의장의 동행 제안을 공개한 매콜 의원도 “펠로시 의장은 그게 역풍을 부르거나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라면 군의 입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비슷한 관점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방문을 강행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또는 화상 회담 시점에 대해서는 다소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28일에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7일 브리핑에서 회담이 “곧 열릴 것으로 본다”면서도 날짜와 시간을 확정적으로 알려줄 수는 없다고 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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