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 반대' 경찰 반발 한풀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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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경감) 회의를 제안한 류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이 30일 예정된 회의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류 지구대장은 28일 오전 경찰 내부망 '폴넷'에 "30일 행안부 경찰국 설치 관련 행사는 '연기'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폴넷에 "30일 오후 2시 전국 지구대장, 파출소장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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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경감) 회의를 제안한 류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이 30일 예정된 회의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폴넷에 “30일 오후 2시 전국 지구대장, 파출소장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철회가 아닌 연기”라며 “중앙경찰학교, 경찰인재개발원, 경찰대학, 행정공무원노조, 주무관노조 모두 한마음으로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시행령으로 경찰국을 설치해도 독립과 중립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지구대장은 “경찰관 몇 명이 커피숍에 앉아 담소를 나눠도 ‘공개적’이라며 단체행동, 지시위반, 품위손상으로 징계한다는 세상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저 혼자 (회의를)주관하므로 징계는 저에게만 달라고 외친들 수용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개인적으로 참석 희망을 표시했지만 자칫 알려져 참석자가 공개되면 ‘희생’만 발생할 것”이라며 “저의 행동에 대해 의견은 다소 다르지만 분명히 행안부 경찰국 졸속 추진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는 하나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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