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 할퀴고 문 일본 원숭이 '안락사'..성인 남성도 공격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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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민가를 공격해 수십 명의 주민에게 상처를 입힌 야생 원숭이 무리 중 한 마리가 붙잡혀 안락사 처리됐다.
지난 8일부터 야마구치현의 주민들은 마카크 원숭이 무리에게 42차례 공격당해 주민 중 45명이 상처를 입었다.
야마구치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원숭이들이 도시에 와서 많은 사람을 공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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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민가를 공격해 수십 명의 주민에게 상처를 입힌 야생 원숭이 무리 중 한 마리가 붙잡혀 안락사 처리됐다.
27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남서부 야마구치현 당국의 의뢰를 받은 사냥꾼들이 시내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배회하던 수컷 원숭이를 잡았다.
포획된 원숭이는 4세로 추정되고 몸길이는 50cm 정도였지만 주민을 공격했던 원숭이 무리에 속해있던 것이 확인되면서 안락사 처리됐다.
지난 8일부터 야마구치현의 주민들은 마카크 원숭이 무리에게 42차례 공격당해 주민 중 45명이 상처를 입었다.
이들 원숭이는 미닫이문이나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가정집으로 들어가 주민을 공격했다. 주로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손과 다리를 긁거나 목을 물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노인과 남성도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마구치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원숭이들이 도시에 와서 많은 사람을 공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지난 1990년대 이후 산림 면적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산림녹화사업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마카크의 서식지가 숲 안쪽에서 주민들의 거주 공간 가까이 이동하며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키요노 미에코 고베 대학교 야생동물학 부교수는 "인간과 원숭이의 충돌은 지난 수년간 더 흔해지고 있다"며 "원숭이들의 서식지는 줄어들고 있는데 개체수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은 지난 1994년에 마카크를 멸종 위기를 뜻하는 '취약' 종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 개체수는 빠르게 늘었고 지난 2008년 취약에서 '최소관심' 종으로 단계를 조정했다. 최소관심종은 많은 보호 지역에서 발견되고 여러 지역에서 개체수가 늘어나는 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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