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선 공약개발' 의혹 여성가족부 압수수색에 여가부는 '당혹'

김지현 기자 2022. 7. 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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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의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여가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여가부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올해 대선 전 만들어진 정책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여가부의 대선공약 개발 의혹과 관련해 "모든 상황이 취임 전에 일어났던 일이어서 파악하고 있는 바가 없다"며 "제가 장관으로 있는 동안 여가부는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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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종로구 압수수색 중인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사진=뉴스1

여성가족부의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여가부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여가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여가부 권익증진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여가부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올해 대선 전 만들어진 정책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여가부 내부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면서도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검찰이 밝힌 사항 외에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여가부 폐지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에 이어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으며 여가부 내에서는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김경선 전 차관 등 여가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정책연구위원이 같은해 7월 대선공약에 활용할 자료를 요구하자, 여가부 과장급 공무원이 각 실·국에 정책공약 초안 작성을 요청했다는 선관위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지난달 중순 검찰은 정영애 전 장관과 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같은달 26일에는 여가부 서기관급 간부 A씨를 불렀다. A씨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자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전후한 2015∼2017년 여가부 가족정책과 사무관으로 재직했다. 이틀 뒤에는 여가부 과장 B씨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여가부의 대선공약 개발 의혹과 관련해 "모든 상황이 취임 전에 일어났던 일이어서 파악하고 있는 바가 없다"며 "제가 장관으로 있는 동안 여가부는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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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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