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내정돼 검사 사직한 것 아냐..개인적 이유"

오주현 2022. 7. 28. 1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데는 개인적 이유가 있었다며, 사전에 금감원장 내정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이) 검찰에서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과 '특수통 검사 라인'으로 알려져 있던 만큼 검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의 표명을 한 것이 이례적이었다"며 윤 대통령으로부터 사전에 금감원장 내정 사실을 전해 들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금감원장 맡아달라 개인적으로 의중 비친 적 없어"
답변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7.28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오주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데는 개인적 이유가 있었다며, 사전에 금감원장 내정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검찰 사의 표명 배경을 묻자 "개인적 이유와 몇 가지, 그 전 소속기관(검찰)과의 정책적 이견에 대한 의사 표명의 일환으로 사의를 표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검찰 재직 시절이던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 과정에서의 검찰 지휘부 대응을 비판하며,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사직했다. 그는 이후 6월 7일 금감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이) 검찰에서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과 '특수통 검사 라인'으로 알려져 있던 만큼 검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의 표명을 한 것이 이례적이었다"며 윤 대통령으로부터 사전에 금감원장 내정 사실을 전해 들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농단 특검 등에서 합을 맞춘 적이 있어 '윤석열 라인의 막내'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금감원장 내정 사실은 임명되기 며칠 전쯤 대통령실 인사 업무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의중을 비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 개인적 성향이나 스타일의 문제인 것 같다"며 "당시 전 조직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사의 표명을)한 것이고, 다른 계통으로 일하고 싶은 계획이 있었다"고 말했다.

viva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