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내정돼 검사 사직한 것 아냐..개인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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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데는 개인적 이유가 있었다며, 사전에 금감원장 내정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이) 검찰에서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과 '특수통 검사 라인'으로 알려져 있던 만큼 검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의 표명을 한 것이 이례적이었다"며 윤 대통령으로부터 사전에 금감원장 내정 사실을 전해 들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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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오주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데는 개인적 이유가 있었다며, 사전에 금감원장 내정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검찰 사의 표명 배경을 묻자 "개인적 이유와 몇 가지, 그 전 소속기관(검찰)과의 정책적 이견에 대한 의사 표명의 일환으로 사의를 표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검찰 재직 시절이던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 과정에서의 검찰 지휘부 대응을 비판하며,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사직했다. 그는 이후 6월 7일 금감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이) 검찰에서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과 '특수통 검사 라인'으로 알려져 있던 만큼 검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의 표명을 한 것이 이례적이었다"며 윤 대통령으로부터 사전에 금감원장 내정 사실을 전해 들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농단 특검 등에서 합을 맞춘 적이 있어 '윤석열 라인의 막내'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금감원장 내정 사실은 임명되기 며칠 전쯤 대통령실 인사 업무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의중을 비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 개인적 성향이나 스타일의 문제인 것 같다"며 "당시 전 조직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사의 표명을)한 것이고, 다른 계통으로 일하고 싶은 계획이 있었다"고 말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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