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친윤' 이철규, 이준석 작심 비판 "당 위해 무슨 일 했나..양두구육 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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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사이에 오간 '내부총질' 문자를 두고 국민의힘 내홍이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내부 총질이란 것은 우리 당의 당원 대다수가 이준석 대표가 내부 총질을 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무슨 본인의 생각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생각을 대변해주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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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사이에 오간 '내부총질' 문자를 두고 국민의힘 내홍이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오해라며 진화에 부심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는 겉과 속이 다른 '양두구육'이라고 반박하며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반격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친윤계 의원들이 추진해 온 '민들레 모임' 간사이기도 한 이철규 의원은 오늘 YTN 취재진을 만나 이준석 대표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당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 라며, 본인이 양두구육 행태를 보이고 있고,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망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당원들의 생각을 인용한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아래 전문을 공개합니다.
■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YTN 인터뷰 전문
▷ 김경수 기자 : 오늘 아침에 SNS에 왜 글을 올렸나? ▷ 이철규 의원 : 특별히 하고 싶은 얘긴 없는데 어제 누가, 어떤 사람이라고 할게요. 어떤 사람이 우리를 싸잡아서 개로 비유했잖아요. 그런데 가만있을, 아니 그런 짓을 표리부동하게 양두구육의 모습을 보인 적이 없어요 한 번도. 근데 싸잡아서 그렇게 하면 이렇게라도 말 안 하면 나중에 할 말이 없을 거 같아서요.
잘못된 건 질타해야 하잖아요? 여의도 문화에 더 오래된 사람은 이준석 대표예요. 여기에 본인보다 다 뒤에 온 정치인들도 절반은 되고요. 지난 11년인가 12년 동안 정치하면서 보여준 모습이 그게 바로 양두구육의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 김경수 기자 : 좀 짚고 넘어가야겠다 생각했나? ▷ 이철규 의원 : 네, 짚고 넘어가야죠. 누군가는 짚어줘야죠. 왜 남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합니까? 무엇이 여의도에 양두구육이, 개가 득실거린다는 게 무슨 소립니까 그게.
▷ 김경수 기자 : 지구를 떠나겠다던 사람이라는 표현은 어떤 거를 말씀하신 건가? ▷ 이철규 의원 : 그거 한 번 지구를 떠나겠다, 한번 검색해보면 나오잖아요?
▷ 김경수 기자 : 해석들은 나오던데 그게 맞는지 좀 여쭤보려고요. 예전에 유튜브에서 했던 그 얘기가 맞는 건지?
▷ 이철규 의원 : 예, 본인이 한 말이잖아요. 영상에. 그러니까 지구를 떠나겠다고 하면서 온갖 지구를 떠나겠다, 그다음에 뭐 '저거 저거' 하지 않았나 등등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온갖 독설을 쏟아부어 오면서 겉으로 본인이 당 대표직에 있으면서 당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 이준석 대표는 결국은 20~30대 젊은 정치인들의 앞길에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운 꼴이 되어버린 거예요.
우리 국민들 다수가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물론 이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도 있겠죠.
있지만 우린 지역에 가면 많은 분들을 만납니다. 만나는데 이제 우리도 욕먹기 싫어요.
뭐냐면 '왜 국회의원이 되어 가지고 당 대표 권력에 눌려서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그렇게 잘못된 건 지적도 하고 해야지'하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혹여 뭐하면 그 지역에 한 번 방문을 해서 본인이, 공개적으로 '나 거기 간다' 하고 가서 지지하고 또 반대하는 분들의 민심도 청취해봐야지 계속 저러고 다니시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억울할 수도 있겠죠. 억울하면 쟁송 절차가 있잖아요. 쟁송 절차를 거쳐서 억울함을 호소해야지 지금 하는 모습은 특히나 어제 여의도에 개가 득실거린다는 이야기는 동료, 함께 정치해온 동지들. 거기엔 선배도 있고 후배도 계실 거고. 또 그것이 여의도라고 통칭했기 때문에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싸잡아서 정치하는 분들을 전부 개로 비하한 거 아닙니까 이건 망발이죠.
▷ 김경수 기자 : 다른 의원분들도 의원님이 올린 글에 좀 동의를 하시거나 하셨는지?
▷ 이철규 의원 : 모르겠어요. 난 그런 거 가지고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밤새 내 가족들에게, 자식들에게 너무 수치스러워. 그래서 이렇게라도 항변하지 않으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거 같아요.
그래서 아침에 글을 생각 끝에 올린 겁니다. 특별한 다른 정치적 의미가 없다, 내가 그동안 하고 싶은 얘기를 내가 여기저기 끼어들어서 말 하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내가 우리 이 대표를 향해 쓴 글이 오늘까지 딱 3번이 될 거예요. 얼마 전에 하나 내가 마지못해 올린 글이 있고, 작년 8월에 당 대표가 녹음해서 녹취록을 유출했다고 해서 속된 말로 말하면 시시덕거리고 '저거 저거'하지 않나 옆에 사람들한테. 아니 자당의 유력후보 보고 '저거 저거'가 뭐예요?
그런 행태에 대해서 지적을 딱 3번 했는데 내가 무슨 나서서 정치적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내 자신이 허락지 않아서 그렇게 한 겁니다.
▷ 김경수 기자 : 혹시 그리고 문자 유출 이후로 대통령하고 좀 연락을 해보셨나? ▷ 이철규 의원 : 아니 뭐 그게 뭐 실수해서 한 것이고.
저는 그게 사고인지 실수인지 모르지만 노출된 건 어쨌든 사적 대화 아닙니까. 사적 대화를 가지고 그건 내면의 얘기를 일대일로 한 거예요. 공개석상에서 한 게 아니고.
그다음에 내부 총질이란 것은 우리 당의 당원 대다수가 이준석 대표가 내부 총질을 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무슨 본인의 생각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생각을 대변해주신 겁니다.
인용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당원들이 그렇게 표현하니까 그냥 인용하신 것이지 이걸 가지고 누구를 특별히 공격하거나 비하하려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총질이 무슨 비하, 비속어입니까, 아니잖아요. 그냥 공격 내부 공격을 통상 총질이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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