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도어스테핑' 3일 연속 생략.."29일 치안·방역 점검 일정 추가"(종합)

휴가 뒤 8월8일에나 재개 전망..추가 일정 탓에 교육부 업무보고도 순연
지난 27일부터 사흘 연속 생략.."대통령 휴가 땐 도어 스테핑 양해 구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8일까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29일 추가 일정이 생겨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없다"고 말했다.

추가된 일정은 치안과 방역 상황을 둘러보기 위한 일정이라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전했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다음주 휴가를 앞두고 내일 일선 파출소를 방문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치안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또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많은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휴가철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점검 차원에서 마련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도어스테핑을 한 이후 27일과 이날 외부일정으로 인해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았다. 29일에도 추가 일정으로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으면서 이번주 3일 연속 도어스테핑이 생략될 전망이다.

여기에 다음주에는 윤 대통령의 여름 휴가가 계획돼있다. 따라서 도어스테핑은 이르면 오는 8월8일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휴가 때 어떻게 하겠나. 쉴 수 있도록 도어스테핑에 대한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29일 대통령실에서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도어스테핑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교육부의 업무보고가 윤 대통령의 휴가 이후로 순연됐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29일 예정이었던 새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업무보고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이날 예정됐던 교육부 사전 브리핑도 연기됐다.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가 공개(26일 오후)된 이후 도어스테핑이 한 번도 진행되지 못한 것이어서 일각에서는 일부러 도어스테핑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해"라고 일축하며 "(29일 일정은) 대통령이 휴가가기 전 긴급히 챙겨야 할 것들을 각별히 주문하고 싶어하셔서 마련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yoo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