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개 숙인 권성동, '리더십 리스크' 수면위..與-野 지지율은 '역전'
이번엔 '문자 메시지 리스크'가 권 대행의 발목을 붙잡았다.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 대행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정치권 안팎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사진은 국회사진기자단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찍은 것으로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텔레그램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두 사람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며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권 대행은 또 고개를 숙였다. '대통령실 사적채용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빚고 사과한 지 일주일만에 허리를 숙인 것이다. 권 대행은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3.4%, 민주당은 38.9%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5.8%p 하락했으나, 민주당 지지율은 3.9%p 올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역전됐다.
이에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지금 윤 정부나 국민의힘 모두 매우 안 좋은 상황이다. 지지율도 낮고 여론이 좋지 않다"며 "현재 상황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은 없다. 유일하게 회복할 방법은 여당의 지도 체제를 바꾸는 일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더십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비대위 체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 기조로 간다면 6개월 안에 권 대행이 물러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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