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정부에 '멀티클라우드' 확대 요청..아마존 지배력 약화 목적

이종희 2022. 7. 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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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높아지고 있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경쟁 회사에 연합을 제안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미국 정부가 클라우드를 수주할 때 한 곳이 아닌 여러 사업자를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로비를 진행중인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오라클 등에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MS는 미국 정부가 둘 이상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멀티클라우드' 정책을 확립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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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알파벳, 오라클, IBM 등에 연합 제안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내 MS 공식 인증 판매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2.01.1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높아지고 있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경쟁 회사에 연합을 제안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미국 정부가 클라우드를 수주할 때 한 곳이 아닌 여러 사업자를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로비를 진행중인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오라클 등에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MS는 알파벳과 오라클 뿐만 아니라 VM웨어, 델 테크놀로지스, IBM, 휴렛패커드 등에게도 로비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39%로, 21%인 MS를 앞서고 있다.

정부 수주 사업으로 한정하면 아마존의 점유율은 더 올라간다.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캐나다 공공부문 수주에서 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MS는 28%에 그쳤다.

MS는 미국 정부가 둘 이상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멀티클라우드' 정책을 확립하기를 바라고 있다. MS는 공공 부문에서 멀티클라우드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MS 대변인은 "멀티클라우드 방식을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며 대부분의 회사가 채택하고 있다"며 "정부도 같은 전략을 택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다른 회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MS의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켄 글루크 오라클 부사장은 "MS의 멀티클라우드 전략이 옳다"며 "우리는 전적으로 지지하며 가능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멀티클라우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 이어 미 국방부는 지난해 클라우드 공급 업체 선정 방식을 단일 업체가 아닌 멀티클라우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멀티클라우드 방식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마존은 "공공부문 고객도 의무사항이나 불공정한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제한 없이 자신이 선택한 공급업체로부터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서비스를 받는 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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