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 불발..野 "류삼영 없인 짜고치는 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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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4일 열기로 잠정 합의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이 무산됐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류삼영 총경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기로 했지만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고 회의 한시간 만에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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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증인 채택으로 시간 끌다 임명 강행하려는 꼼수인가"
(서울=뉴스1) 윤다혜 노선웅 기자 = 오는 8월4일 열기로 잠정 합의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이 무산됐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류삼영 총경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기로 했지만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고 회의 한시간 만에 정회했다.
당초 오전 11시30분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지만, 여야 간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날 회의는 무기한 정회됐다.
민주당은 윤 후보자가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류삼영 총경과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행안위 야당 간사로 선임된 김교흥 의원은 이날 "현재 경찰국 신설에 대해 14만 경찰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국민의 70%가 넘게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류삼영 총경이 꼭 증인으로 채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가 무기한 정회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증인인 류삼영 총경을 인사청문회에 출석시켜야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합당한 사유와 대안 없이 반대만 외치고 있다"며 "류삼영 증인이 없는 인사청문회는 짜고치는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경찰국 신설에 떳떳하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증인채택 문제로 시간을 끌다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려는 꼼수라면 즉각 포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법 제9조에 의해 8월8일까지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류삼영 증인에 대한 출석요구서가 채택될 수 있도록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후보자를 검증하는 자리"라며 "그럼에도 야당에서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주도하고 경찰국 신설을 노골적으로 반대해왔던 특정인을 증인으로 채택해야만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다는 주장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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