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수술 의혹' 연세사랑병원장 송치..영업사원 등 16명 연루

기사내용 요약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
영업사원이 수술 보조하고 봉합까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의료기구 업체 직원들에게 대리 수술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소재 유명 관절치료 전문 병원의 병원장이 검찰로 넘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A씨와 의료기구 업체 영업사원 등 총 16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인공관절 및 연골치료제 등을 공급하는 의료업체를 자회사로 설립한 뒤 업체 직원들에게 대리 수술을 시킨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에 송치된 16명 가운데 10명은 대리 수술에 참여한 영업사원으로 수술 보조는 물론, 봉합까지 직접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비롯한 의료진은 수술 기록지를 조작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으며 간호조무사 1명은 대리 수술에 참여한 혐의로 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해당 병원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의료기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병원은 관철, 척추 질환 분야 전문 병원으로 유명하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관절 전문 병원이라는 점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경찰은 이달 초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도주 우려 등이 없다고 보고 불청구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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